한인 6가구 거주
4가구 이재민 신세
빠른 대피·진화로
인명피해 없어
2일 오후 2시 50분께 한인 가구가 다수 거주하는 퀸즈 플러싱 소재 2층짜리 다세대 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재산 피해와 함께 한인 4가구가 이재민이 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불은 플러싱 162스트릿과 45애비뉴 교차로 인근에 위치한 다세대 주택(162-14 45AVE)빌딩 뒤쪽 주차장 시설의 천장에서 시작됐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30여분 만에 꺼졌지만,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들이 뿌린 소방수로 인해 반지하에 거주하던 한인 가정집 전체와 보일러실이 침수 피해를 입은 것을 비롯해 전체 건물이 정전되는 피해를 입었다.
이로 인해 건물에 거주하는 한인 6가구 중 4가구는 집에 들어가지 못한 채 혹한의 날씨에 밖에서 떨다가 오후 늦게 건물주가 제공한 호텔로 피신하는 이재민 신세가 됐다.
1층과 2층에 거주하던 한인 가구들은 화재 직후 신속히 대피해 별다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1층에 입주해 있는 한인 피부미용실 ‘미인방’의 한 관계자는 “타는 냄새가 나 911에 신고를 한 후 사람들을 대피시켰다”면서 “불이 많이 번지지 않아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최초 불이 난 다세대 주택 빌딩 외부 주차장 시설을 중심으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이탈리아계가 건물주인 이 빌딩은 화재보험에 가입돼 있어 보상문제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조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