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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연예산업의 그늘 ’ 미언론‘종현 사망’분석

미국뉴스 | | 2017-12-21 19: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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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연예산업은 강한 압박으로 유명하다. 마치 ‘헝거 게임’을 만들어내는 것과 같다”

유명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 종현(27·본명 김종현)의 사망을 계기로 미국 언론들이 일제히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K-팝의 ‘그늘’과 무한경쟁으로 몰리는 한국 사회의 높은 자살율 등의 문제를 조명하고 나섰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는 19일 샤이니 종현의 사망을 계기로 K-팝 아이돌들이 받는 압박감을 위와 같이 꼬집으며, 한국의 연예산업이 잔혹할 정도로 강한 경쟁 구조로 되어 있다며 이를 ‘헝거 게임’에 비유했고, LA타임스는 자살로 추정되는 종현의 사망이 OECD 국가들 중 자살율 1위인 한국의 상황을 압축적으로 드러내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전 콜린스의 SF 소설이자 시리즈 영화로도 제작된 헝거 게임은 미래 사회에서 12∼18세 소년·소녀들이 한 사람만 살아남는 생존 경쟁을 펼치는 내용이다. 

재능을 지닌 많은 아이돌 지망생들이 기획사의 철저한 관리 속에 연습생으로 혹독한 훈련을 받고 치열한 경쟁을 거쳐 스타로 탄생하는 K-팝 아이돌 양성 시스템이 이와 비슷하다는 것이다.

버라이어티는 “난 속에서부터 고장 났다. 천천히 날 갉아먹던 우울은 결국 날 집어삼켰고 난 그걸 이길 수 없었다”고 쓴 종현의 유서를 소개한 뒤 한국의 스타들은 모든 동료가 경쟁자가 되고 오로지 강자만이 살아남는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고 해석했다.

버라이어티는 지난 1996년 자살한 가수 서지원부터 가수 유니, 탤런트 정다빈, 장자연 등을 예로 들면서 스포트라이트에서 멀어져가는 것에 대한 두려움, 팬들의 부정적인 반응, 연예산업의 어두운 이면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스타들이 줄을 잇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종현의 선택을 명확히 설명할 순 없지만, K-팝의 화려한 앞면 뒤에는 그늘에 가린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버라이어티는 전날 종현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도 “한국에서 가수들은 소속사의 엄격한 관리를 받는다. 그뿐만 아니라 종종 터무니없이 높은 수준의 행동 규범을 요구받으며, 소셜미디어 댓글을 통해 신랄한 비판을 받기도 한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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