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하원이 6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한 표결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에 따르면 엘 그린 하원의원(민주, 택사스)은 5일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나는 내 조국을 사랑한다"면서 "이 같은 이유로 나는 탄핵조항을 하원에서 표결에 부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현행법상 대통령 탄핵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우선 하원 과반의 동의로 탄핵소추가 이뤄지면, 상원 출석의원의 3분의2가 탄핵사유에 대해 유죄를 인정해야 한다. 대통령 탄핵시 상원은 연방대법원장을 의장으로 한다.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하원 공화당 지도부는 표결에 찬성하고 있다. 표결에 부치더라도 가결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판단에서다. 이런 상황은 민주당 지도부에게는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민주당 내에선 극히 일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또는 자진사퇴를 종용하고 있다. 민주당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이나 사퇴를 거론하기에는 아직까지 상황이 무르익지 않았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