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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오이드' 늪에 빠진 미국

미국뉴스 | | 2017-11-21 18: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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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5천억 달러 사회비용 발생

가짜 오피오이드 거래도 심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 남용에 대해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오피오이드 남용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5천4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악관 경제자문회의(White House Council of Economic Advisers)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2015년 기준으로 이와 같은 비용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2013년 오피오이드 처방 과잉과 남용, 의존으로 785억 달러의 비용이 발생했다는 한 사설 연구기관의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2년 만에 무려 6배나 급증한 수치다.

경제자문회의는 오피오이드 남용이 늘어나면서 이처럼 비용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해석했다. 실제, 지난 10년간 오피오이드 남용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배로 늘어났다.

또한 이전 연구 보고서는 정상적으로 처방받은 오피오이드만 통계에 포함해 산정했으나, 이번 백악관 보고서는 불법으로 처방받은 약까지 포함했다.

오피오이드는 아편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합성 진통·마취제로, 중독성이 강한데도 미국에선 의사 처방전만 있으면 구입할 수 있어 오남용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오피오이드 과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해만 6만4천명 이상이며 대부분이 처방 진통제나 헤로인 같은 불법 오피오이드로 인한 것이었다.

문제는 오피오이드의 마약성으로 인해 의사 처방전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 '위조' 오피오이드를 불법 약물 시장을 통해 거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 감시가 강화되자 일부 중독자들은 대체재로 헤로인이나 오피오이드 계통 약물인 펜타닐을 찾기 시작했으며, 일부 마약 거래상은 이런 수요를 겨냥해 핀타닐 등 합성 오피오이드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지난 2015년 4월부터 지난 9월까지 미 40개 주에서 펜타닐이 함유된 가짜 약물로 최소 17명이 숨졌다.  

 

'오피오이드' 늪에 빠진 미국
'오피오이드' 늪에 빠진 미국

'오피오이드' 남용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각서에 서명한 트럼프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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