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 벌써 38명 달해
연말까지 60명 경고도
뚜렷한 원인몰라'답답'
조지아 청소년 자살률이 또 한번 급증하고 있어 당국이 대책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조지아에서는 올해에만 38명의 10대 청소년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조지아 수사국(GBI)은 현재 추세로 미뤄보아 2017년도 청소년 자살 총건수가 60건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작년 한해동안의 청소년 자살건수인 35건보다 약 42%가 증가한 수치다.
애틀랜타 아동병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작년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만 총 1,500건의 청소년 자살기도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대략 630건이 증가해 총 2,130여명의 청소년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를 조지아 전역으로 확대하면 청소년 자살기도 건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살률 증가에 대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는 것도 큰 문제다. 조지아 수사국 관계자 버논 키난은 "가정 빈곤이나 가정학대 등 특별한 이유 없이 자살한 경우가 대부분이라 자살률 증가에 대한 확실한 원인을 단정짓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청소년 사망률은 15년동안 13% 증가 했으며, 청소년 사망원인 2위가 자살으로 나타났다. 조지아에서도 자살이 15~17세 청소년 사망원인 2위로 나타났다.
GBI 관계자는 "청소년들은 자살하기 전에 공통된 여러 증상을 보이는데 이를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며, 가정 내 대화량을 늘려야 한다는 것 말고는 뚜렷한 대책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GBI가 제시한 자살 직전 증상들은 ▲조울증 증세를 보이거나 ▲불평이 많아지고 죽음에 대한 말을 쉽게 한다. ▲작은 꾸중에도 의기소침해 지거나 과하게 반응라며 ▲부모에게 뜬금없이 사랑한다는 말을 하거나 메모를 남기는 경우다. 이인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