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년 110세…4일 뉴저지서 장례미사
뉴욕과 뉴저지 일원에서 최장수 한인으로 알려진 장복수(사진) 할머니가 1일 별세했다. 향년 110세.
전라북도 전주에서 출생한 장 할머니는 호적상으로는 1909년 출생이지만 실제는 1907년생으로 올해 110세다.
1968년 미국 하와이에 사는 딸의 초청으로 이민 와 직접 담근 고추장과 된장 등을 한인들에게 판매하며 생활비를 벌었다. 특히 장구 연주에 탁월한 기량을 갖춘 덕분에 한인행사가 열리는 날이면 빠짐없이 참석해 한국 전통문화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며 하와이 한인사회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인사가 됐다.
2009년 뉴저지로 거주지를 옮긴 후 둘째 아들인 홍성표(74)씨와 함께 지내다가 의사의 권유로 2년 전부터는 파라무스의 한국요양원에서 생활해왔다.
아들인 홍씨는 1일 본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생전 어머니가 “남에게 절대로 손해를 끼치는 일은 하지 말고 항상 봉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라”고 당부했다고.
장례는 3일 오후 8시부터 뉴저지 포트리의 김기호예의원에서 뷰잉이 시작되고 장례미사는 4일 오전 8시30분 버겐필드의 뉴저지한인성공회교회(12 W Central Ave.)에서 원호길 신부가 집전한다. 유가족으로는 슬하에 3남5녀 8남매 등이 있다. 장례문의 201-446-0712
<금홍기 기자>
올해 3월22일 110번째 생일을 맞아 한복을 곱게 차려 입었던 고 장복수 할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