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미국의 전쟁영웅 16인'에 선정된 한인 김영옥(1919∼2005년) 대령의 일대기가 미국 교과서에 실릴 수 있도록 그를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해 25일 유튜브(www.prkorea.com/hero)에 올렸다.
9분 24초 분량의 '한인 동포의 꿈-김영옥 대령 이야기'라는 제목의 영상은 '김영옥! 이 사람에 대해 들어본 적 있나요?'라는 질문으로 시작한다. 이어 그는 독립운동가 김순권(1886∼1941년)의 아들이며, 미국 LA에는 그의 이름을 딴 '김영옥 중학교'가 있다고 소개한다.
김 대령은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혁혁한 공을 세우고 예편했다가 한국전쟁이 터지자 재입대했다. 제7보병사단 31보병연대 정보참모를 거쳐 소령으로 진급, 미국 역사상 최초로 아시아계 전투대대장을 맡았다.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김 대령은 미국 정부로부터 최고 무공훈장인 특별무공훈장, 은성무공훈장, 동성무공훈장을 받았다. 또 2003년에는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무공훈장, 2005년에는 한국의 태극무공훈장을 각각 수훈했다.
반크는 이 영상을 우선 재미동포와 한글학교 교사 등에 알리고, 앞으로 영어 자막을 입힌 동영상을 제작해 미국의 청소년, 미국의 교사들에게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동시에 초·중·고교 교사 협회 사이트와 미국 교육청 등에도 올려놓을 계획이다.
반크가 제작한 김영옥 대령 홍보 영상 일부.<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