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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루이스 흑인시위 사흘째 확산

미국뉴스 | | 2017-09-19 19: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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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밤 80명 연행...경찰 10여명 부상

흑인단체들 "시민 불복종 운동"경고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에서 흑인 운전자를 총으로 쏜 전직 백인 경관을 무죄 방면한 법원 판결에 항의하는 흑인들의 시위가 사흘째인 17일에도 이어졌다. 성난 시위대가 공공기물을 파손하고 경찰을 향해 돌과 화학물질을 던지는 등 시위가 폭력을 동반하며 소요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

1급 살인, 불법무기 사용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관 제이슨 스토클리에게 무죄 선고가 내려지면서 촉발된 흑인 민권단체 주도 항의 행진은 세인트루이스 도심에서 전날 밤 사흘 연속 펼쳐졌다. 처음에는 평화행진으로 시작됐으나 밤이 되자 일부 시위대원이 유리창을 깨고 해산에 나선 경찰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폭력을 행사한 80명가량을 현장에서 연행해 조사 중이다.

세인트루이스 시내에서는 15일과 16일 밤에도 폭력 양상의 시위가 벌어져 30여 명이 연행되고 경찰관 10여 명이 부상했다.

이번 시위는 지난 2011년 발생한 백인 경관 스토클리의 흑인 운전자 총격 사건 판결에 의해 촉발됐다. 스토클리는 마약거래 검문 과정에서 의심 차량을 멈춰 세운 뒤 차 안으로 총을 쏴 흑인 운전자 앤서니 라마 스미스를 숨지게 했다.

스토클리는 1급 살인 및 불법무기 사용 등 혐의로 기소됐으나 이 사건을 심리한 순회법원 티모시 윌슨 판사는 "경관이 자기 방어 차원에서 행동하지 않았다고 볼 만한 합리적 증거가 없다"며 스토클리에게 무죄 취지 판결을 내렸다.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단체의 활동가들은 '시민 불복종 운동'을 벌이겠다고 경고했다.

세인트루이스 흑인시위 사흘째 확산
세인트루이스 흑인시위 사흘째 확산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도심에서 16일 밤 흑인 시위대 일부가 쓰레기통을 넘어뜨리는 등 기물을 파손하며 과격 시위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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