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학길에 오르는 한국인 고교생 수가 꾸준히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교육연구소(IIE, Institute of International Education)가 최근 발표한 고등학교 유학생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한해동안 미국에 유학 온 한국인 고교생은 모두 5,071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수치는 2013년 7,931명을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3년 만에 약 36% 줄어든 셈이다. 한국인 고교생 유학생수는 2014년 6,928명, 2015년 5,867명 등으로 매년 감소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 반해 이 기간 전세계에서 미국 고등학교로 유학온 외국인 학생들은 2013년 7만3,019명에서 2016년 8만1,981명으로 12%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 국가 중 중국계 유학생은 2013년 2만2,558명에서 2016년 3만3,275명으로 가장 많이 증가하며, 무려 전체 유학생의 40%를 차지했다.
한국인 고교 유학생은 출신 국가 중 두 번째로 많았으나 전체의 6%에 그쳤다.
한편 주별로 고교 유학생이 가장 많은 곳은 캘리포니아로 1만2,201명을 차지했고 뉴욕 6,145명, 택사스 4,717명, 플로리다 4,572명, 메사추세츠 4,339명 등의 순이었다.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