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주경야독’교사의 꿈 성취

미국뉴스 | | 2017-08-25 19:19:19

50대,청소부,교단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지난달까지 학교를 청소하고 관리하던 아저씨가 정식으로 교사가 된 꿈같은 이야기가 전해졌다.

ABC 뉴스는 켄터키주 렉싱톤에 위치한 테이트 크릭 고등학교의 교사로 부임한 로웰 아웃랜드(59)의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 주 신학기를 맞은 이 학교 학생들은 갑자기 교편을 잡고 등장한 아웃랜드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지난 7년 동안 학교 건물을 관리하던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그에 얽힌 사연은 한편의 인생 드라마와 같다.

59년 전 테네스 주에서 태어난 그는 도통 공부에는 관심이 없는 학생이었다. 고등학교마저 자퇴할 정도로 공부와 담을 쌓았던 그는 23세 나이에 미 공군에 자원 입대한다. 문제는 공군이 되기 위해 고졸학력이 필요하다는 점으로 이에 그는 우리나라의 검정고시에 해당되는 고졸학력인증서(GED)를 받았다.

12년 간 복무하고 퇴역한 그는 한 타이어 공장에 취직했지만 회사가 문을 닫으면서 대신 직업교육의 일환으로 2년제 커뮤니티 대학을 소개받게 됐다. 컴퓨터 유지보수와 전기가 그의 전공으로 뒤늦게 공부에 재미가 들린 그는 무사히 준학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전공을 살려 한 전기회사에 재취업한 그는 구조조정으로 또다시 실직했고 지난 2010년 지금의 학교에 건물 관리인으로 오게됐다.

여기까지는 여러 회사를 전전한 평범한 남자의 인생이지만 그의 행로는 달랐다. 오전과 밤 늦게는 인근 4년제 대학에서 수업을 듣고 오후에는 학교 관리인으로서 일을 하기 시작한 것. 말그대로 주경야독 끝에 그는 지난 2013년 꿈에 그리던 학사 학위를 어렵게 손에 넣었다.

아웃랜드는 “나의 지난 인생 경험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웃었다.

 

‘주경야독’교사의 꿈 성취
‘주경야독’교사의 꿈 성취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정석란 작가, 애틀랜타서 보태니컬아트 초대전 개최
정석란 작가, 애틀랜타서 보태니컬아트 초대전 개최

"식물과 인간의 교감 담아" 한국을 대표하는 보태니컬 아티스트 정석란 작가의 특별 초대전이 애틀랜타 마리에타에 위치한 피치트리 아트센터(Peachtree Art Center) 갤러

'이민당국 현대차 급습' 올 정치경제 10대 뉴스에
'이민당국 현대차 급습' 올 정치경제 10대 뉴스에

AJC, 각각 두번째·다섯번째 선정 "현대사태로 조지아 정부 큰 망신"트럼프 대응 변화엔 "권력 한계" 지난 9월 발생한 연방이민당국의 현대차 메타플랜트 급습 사건이 지역 최대 일

AAA, 연말연시 음주자 차량 견인 서비스
AAA, 연말연시 음주자 차량 견인 서비스

24일-1월 2일, '토우 투 고' 서비스 전미자동차협회(AAA)가 연말연시 음주운전으로 인한 비극을 막기 위해 무료 견인 및 귀가 서비스인 '토우 투 고(Tow to Go)' 프

애슨스 역주행, 한인 남편 이어 아내·태아 끝내 사망
애슨스 역주행, 한인 남편 이어 아내·태아 끝내 사망

22일 아내와 태아 사망 판정 조지아주 애슨스에서 발생한 끔찍한 역주행 교통사고로 한인 남편이 현장에서 숨진 데 이어, 병원으로 옮겨졌던 임신 중인 아내와 태아마저 끝내 세상을 떠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총격범, 대학원 중퇴후 고립된 삶…"유령같은 존재"

브라운대 박사과정 몇달 만에 그만두고 모국 포르투갈 돌아가NYT "가족·친구와 연락끊고 지내"…전 프로파일러 "무시 못견디는 성격일 것"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지점 부근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물류거점창고에 불체자 8만명 수용 추진…'아마존택배' 방식

조지아주 소셜서클, 미국 이민 당국에 체포된 한국인 300여명 중 대부분이 수감된 조지아주 포크스턴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의 샤워장. 이 사진은 2021년 11월 진행된 미

최악 조지아 산모사망률...이유 있었네
최악 조지아 산모사망률...이유 있었네

전문가 "표준 진료 체계 없어"산모들, 의료현장서'무시'일쑤 조지아가 전국 최악의 산모 사망율과 열악한 산모·영아 보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구조적 결함을 지

'성실 의무 위반' 귀넷 이민 변호사 영구 제명
'성실 의무 위반' 귀넷 이민 변호사 영구 제명

수임료 받고도 의뢰인 방치 피해노크로스 크리스 테일러 변호사    조지아주 대법원이 의뢰인들의 이민 사건을 방치하고 책임을 회피하려 한 노크로스 소재 '테일러 리 앤 어소시에이츠(

올해 고속성장 C Land, 내년 한국 진출 추진
올해 고속성장 C Land, 내년 한국 진출 추진

올 거래실적 120%늘어조지아선 300% 급성장 C Land 부동산(대표 스티븐 리)은 12월 19일 뉴저지 포트리에 위치한 허드슨 매너 연회장에서 내빈들을 초대해 송년 모임을 갖

교육판매세 수입↑...돈 걱정 없는 귀넷교육위
교육판매세 수입↑...돈 걱정 없는 귀넷교육위

세수실적 목표치 크게 상회대대적 시설 개선사업 나서  귀넷 카운티의 교육 특별목적판매세(E-SPLOST, 이하 교육 판매세) 세수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집계됐다.귀넷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