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뉴저지 잉글우드에서 새벽기도를 가던 80대 한인 할머니가 교회 주차장에서 괴한으로부터 성폭행(Sexual Assault)을 당하는 일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잉글우드 경찰에 따르면 히스패닉계로 추정되는 30대 남성이 이날 오전 5시30분께 잉글우드 테너플라이 로드에 위치한 뉴저지연합교회 뒤편 주차장 교회 출입구 앞에서 한인 할머니(83)를 넘어뜨린 후 가슴과 몸을 더듬는 등의 성폭행을 한 후 도주했다. 할머니는 다행히 경미한 부상만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할머니는 당시 새벽 기도에 출석하기 위해 홀로 교회 안으로 들어가려는 도중이었다.
경찰은 교회에 설치된 감시카메라(CCTV)에 고스란히 담겨있는 범행 장면을 확보하고 용의자에 대해 공개수배령을 내린 상태이다. 범행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보면 피해 할머니가 교회주차장으로 들어오는 차량을 발견하고, 손을 흔들어 도움을 요청하며 차를 세울 때까지 용의자의 범행은 지속됐다.
뉴저지연합교회의 관계자는 “할머니가 새벽 기도를 하기 위해 교회로 오던 중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안타까운 끔찍한 일을 당했다”며 “다행히 할머니가 경미한 부상을 입어 현재도 새벽 기도를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금홍기 기자>
성폭행 용의자가 80대 한인 할머니를 넘어뜨리는 장면이 뉴저지연합교회에 설치된 CCTV에 찍힌 모습 <사진출처=잉글우드 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