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베테랑스 에듀

연방정부 은퇴플랜‘myRA’폐지

미국뉴스 | | 2017-08-03 09:09:04

연방,은퇴플랜,myRA,폐지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가입자 3만명 불과, 관심 저조

4일부터 개인에 통보, IRA전환

각종 은퇴연금 플랜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오바마 행정부가 도입했던 ‘myRA’ 프로그램이 제도 시행 후 만 2년을 채우지 못한 채 폐지됐다. 

자영업자 비율이 높아 상대적으로 은퇴 준비가 부족한 한인사회에도 파장이 예상된다.

뉴욕타임스(NYT)는 연방 재무부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myRA의 폐지를 결정했고 오는 4일께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개별적인 연락이 취해질 것이라고 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재무부의 요비타 카란자 재무국장은 “myRA는 수요와 참여율이 높지 않아 비용 산정이 불가능한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며 “2014년 이후 총 7,000만달러가 소요됐는데 연간 기준으로는 1,000만달러 정도씩 늘어나는 수준에 그쳐 제도 자체의 존립이 의미가 없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2014년 오바마 행정부가 소개하고 이듬해인 2015년 11월 전국적으로 시행된 myRA는 그간 3만여명이 참여해 3,400만달러 가량을 적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무부는 해당 제도 폐지를 결정하고 3만여명의 가입자들에게는 현재 myRA 계좌의 밸런스가 개인은퇴계좌인 ‘로스(Roth) IRA’로 이체될 것이라고 고지할 계획이다. myRA 프로그램은 직장에서 제공하는 은퇴연금 플랜 등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저소득층 근로자 및 자영업자들의 은퇴준비를 위해 각종 장점으로 무장된 제도였다.

1달러 이상만 내면 수수료 없이 손쉽게 가입할 수 있고, 연방 재무부가 발행하는 은퇴 저축 국채만을 투자 대상으로 삼아 연 5,500달러(50세 이상은 6,500달러)까지 적립이 가능했다. 

자동 이체로 페이먼트를 불입할 수 있어 편리했으며, 연방 정부로부터 지급받는 세금환급금의 일부 또는 전액을 플랜에 넣을 수도 있었다.

또 직장을 옮기더라도 플랜이 유지됐고 무엇보다 원금 손실의 위험이 없으며 발생한 소득에 대해서도 면세 혜택이 있어 은퇴 준비가 미미한 개인에게는 유용한 프로그램이었다. 

가입자격은 2015년 기준 개인 연소득 13만1,000달러, 공동으로 세금보고를 하는 부부는 19만3,000달러 미만이면 누구든지 가능했다.

더 많은 근로자의 은퇴 준비를 도울 수 있었지만 한계도 있어 계좌를 30년 동안 유지하거나, 밸런스가 1만5,000달러 이상이 되면 모든 밸런스를 로스 IRA로 옮겨야 하는 규정이 있었다. 

정치적으로 공격을 받았던 부분은 힘들게 일하는 저소득층 근로자들로부터 각출을 받아 연방정부의 재정적자를 메우는 데 사용할 것이라는 비난이었다.

여기에 반대파에서는 myRA가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간 뒤 10년이 지나면 연방 정부는 176억달러에 달하는 재정부담을 떠안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공격하기도 했다.           

            <류정일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이민 법안에 이민자들 반발
조지아 이민 법안에 이민자들 반발

이민자 권리 단체들 대규모 시위조지아 경제에 부정적 영향 미쳐 이민자 권리 단체들은 최근 통과된 조지아 이민 법안과 이 법안이 주의 외국 태생 인구에 미칠 파괴적인 영향을 촉구하기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안에 한인 5명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안에 한인 5명 선정

미쉘강 사라박 존박 이준석 신원희 아시아 태평양군도 아메리칸(AAPI) 문화유산의 달을 맞아 조지아아시안타임스(GAT)는 ‘2024 가장 영향력 있는 아시안’ 인사 25명의 명단을

한인은행 1분기 고금리 환경 속 비교적 선방
한인은행 1분기 고금리 환경 속 비교적 선방

세 은행 모두 순익 소폭 감소자산, 자본, 대출, 예금은 늘어 애틀랜타 한인은행들이 고금리로 인해 2024년 1분기 순익이 모두 줄었으나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메트로시티은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둘루스 아시안정보센터 그랜드 오픈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둘루스 아시안정보센터 그랜드 오픈

넓은 장소에서 고객서비스 및 지원건강 및 웰빙 세미나도 수시 개최 유나이티드 헬스케어(United Healthcare)는 2일 조지아 귀넷 카운티와 애틀랜타 지역의 아시아계 미국인

한국차 4월 판매 감소… 전기차는 성장
한국차 4월 판매 감소… 전기차는 성장

기아·현대·제네시스 3~6%↓판매일 줄어·수요는 강세SUV·친환경차 판매 주도3개사 13만9,865대 판매  지난 3월 미국 시장에서 현대차는 투싼(위쪽), 기아는 스포티지 모델이

BTS에  사재기·명상단체 연루설…빅히트측 사실무근  “강경 대응”
BTS에 사재기·명상단체 연루설…빅히트측 사실무근 “강경 대응”

그룹 방탄소년단/빅히트 뮤직 제공 빅히트 뮤직이 소속 그룹 방탄소년단(BTS) 관련 의혹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빅히트 뮤직 측은 “최근 방탄소년단을 향한 악의적인 비방과 루머

[한인마트정보] 5월 가정의 달 세일!
[한인마트정보] 5월 가정의 달 세일!

H마트-대표 한인 마트스마트 카드는 예천 한국산 태양초 굵은 고춧가루(40주년) 1.1LB(500G) 11.99, 껍질 벗긴 갑오징어 5.99, 자숙 꼬막살 4.99, 고구마 선물

귀넷, 주말 즐길 만한 5가지 이벤트
귀넷, 주말 즐길 만한 5가지 이벤트

5월3일부터 5일까지 귀넷 카운티에서 주말에 가족들과 함께 즐길 만한 이벤트 5가지를 소개한다. (정보 및 사진 제공 Gwinnett Daily Post) 스타워즈 나이트일시: 5

미국민 절반 “틱톡 금지 지지”
미국민 절반 “틱톡 금지 지지”

로이터 조사 응답 58%“중국이 여론형성 사용”60%는“선거운동 위해틱톡 사용은 부적절” 틱톡 로고. [로이터] 미국 정치권이 안보상의 이유로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TikTok

“우려했던 금리인상 없어”… 첫 인하 9월에 ‘무게’
“우려했던 금리인상 없어”… 첫 인하 9월에 ‘무게’

■ FOMC 동결 배경과 전망6월 아닌 9월~12월 전망고금리 지속 여파 여전예금이자 등은‘피크 아웃’ 제롬 파월 연준의장. [로이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가 1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