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자녀들 곁에’vs‘멀리 떨어져’장단점 비교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17-07-29 10:10:00

은퇴후,장단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자녀들에 도움 주고, 위급상황시 의지

손주들 뒷치닥거리에 자칫 손발 묶여 

은퇴 하면 어디서 살까. 살고 있는 집에서 살 것인가, 아니면 크기를 줄여 아파트나 작은 콘도로 옮겨야 하나. 살 곳을 정하는 일도 은퇴 버젯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자녀들이나 친척가까운곳에서 살아야 하나, 아니면 멀리 떨어져 살면서 명절 때나 한번씩 만날 것인가 등등. 요즘 은퇴자들이 가지게 되는 새로운 고민거리다. 최근 US월드&리포트가 이런 은퇴자들의 고민을 분석한 기사를 실었다.  

여행을 자주한다면 큰 집이나 공간이 넓은 거주지를 고집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어차피 집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는 조그마한 아파트를 구입하면 경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된다. 

또 자녀들이나 친척들이 자주 가고 싶어 하는 휴가지가 있다면 그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해도 좋다. 휴가철이면 가족이나 주변 친척들이 찾아 와 머물고 갈 것이다. 아니면 가족들 주변으로 이사를 해도 좋은 생각이다. 손자 손녀들을 데리고 게임이나 콘서트를 가며 흐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가족들 주변에 살면 자녀들이나 그들의 가족들과 함께 지낼 수 있는 시간이 많이 생긴다. 또 나이 들어 기력이 쇠해지면 가족들의 보살핌을 받을 수도 있다. 분명 큰 장점이다. 하지만 단점도 있다. 

▲장점

가족들 거주지 인근에 살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손자 손녀와 밀접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는 점이다. 

아마도 많은 은퇴자들이 자녀들 집 근처에서 사는 이유 중 큰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손주들의 운동 경기를 보기위해 운동장에 같이 갈수도 있고, 학교에서 열리는 학예회와 생일잔치에도 참석하면서 은퇴후 시간을 그들과 공유할 수 있다. 

또 결혼한 자녀들이 가정을 꾸려나가는데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자녀들이 자식들 키우는데조언을 줄 수 있다. 또 자녀들이 커리어를 쌓을 수 있도록 도와줄 수도 있다. 자녀들에게 문제가 발생하거나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쉽게 도움이나 조언도 가능하다. 자녀들이 편해야 부모도 밤잠을 편하게 잘 수 있다. 

자녀들이 친척들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정기적으로 저녁이나 파티에 초대돼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남으로써 심리적 안정감을 찾게 될 것이다. 정원일이나 가구를 옮길 때 주변 친척이나 자녀들의 도움을 청할 수 있다. 주변 친척이 없다면 누군가를 불러 일을 처리해야 한다. 믿음직하지도 않을뿐더러 경제적인 부담도 가중된다. 

아직 부모가 생존해 있다면 부모를 돌볼 수도 있다.  수백 마일 떨어져 살고 있다면 부모를 찾아 돌봐주기란 불가능하다. 가까이 산다면 부모가 도움을 요청할 때 쉽게 도와주고 돌봐 줄 수 있다. 이사할 필요가 없어진다. 

자녀들이 집 근처에 살고 있다면 현재 사는 곳에 계속 머물러 살 수 있다. 친구도 있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계속 유지할 수 있다.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려면 적지 않은 노동력이 필요하고 경비도 만만치 않다. 

▲단점

가장 큰 단점은 멀리 여행을 가기 힘들다는 것이다. 

자녀들과 손주들의 일상 생활에 묶여 꼼짝도 할 수 없게 된다. 이런 문제 때문에 아예 자녀들과 멀리 떨어져 사는 은퇴자들이 많다. 항상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자식들의 뒷바라지는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또 거주지 역시 마음대로 정할 수 없다. 은퇴후 자녀들 곁에서 살고 싶다고 결정했다면 자녀들이 살고 있는 지역을 이사를 가야 한다. 하지만 지역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고 또 생활비나 주거비가 지나치게 비쌀 수도 있다. 주거비가 비싸다고 해서 자녀들에게 손을 내밀기도 어렵다. 

자녀들 따라 이사를 자주 가야 하는 경우도 있다. 자녀들이 새 직장을 구해 자주 이사를 가야 한다면 따라 다녀야 한다. 이사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이고 또 힘도 든다. 나이가 들수록 감당하기 힘들다. 

자녀들의 베이비시터나 심부름꾼이 되기 쉽다. 자녀들이 은퇴한 부모들에게 지나치게 의지 할 수 밖에 없다. 급하다고 전화해 아이들을 봐 달라고 한다면 야속하게 거절할 수 없다. 한두번은 좋겠지만 수시로 외식이다, 모임이다 하며 아이들을 봐달라고 할 것이다. 어떤 사람은 은퇴하기 전보다 더 손발이 묶여 버린다고 불평을 늘어 놓는다.  

손주들 봐줄 때마다 돈을 받을 수도 없다. 고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노부모나 친척을 돌보는 일 역시 힘들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든 부모들을 돌봐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부모를 돌봐줄 가족들이 많지 않다면 그 부담은 고스란히 곁에 살고 있는 사람의 몫이 된다. 만약 

부모가 장기간병이 필요한 중병에 걸리면 더욱 그렇다.

▲결론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있다. 

장점만 보고 산다면 모를까 오래 같이 살다보면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이 부각될 수 있다. 앞에서 지적한 단점들이 가중되면 서로 마음의 상처를 받는다. 같은 지역에 살 때의 단점 해결방법은 대화다. 

생활의 경계를 명확히 그어 놓는다. 해줄 수 있는 것과 못하는 것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 자녀들이나 친척들과 가까이 살면 외로움이나 급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녀들도 마찬가지다. 부모나 친척이 곁에 있다면 위급상황때 역시 의지할 곳이 있어 좋을 것이다. 

이런 문제에 대해 솔직한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 이기적인 생각 만 가지고 은퇴후 자녀들 근처에 산다면 오히려 은퇴 생활에 독이 될 수 있다.                          <김정섭 기자> 

‘자녀들 곁에’vs‘멀리 떨어져’장단점 비교
‘자녀들 곁에’vs‘멀리 떨어져’장단점 비교

 은퇴후 자녀 또는 친인척이 거주하는 인근 지역에 살 경우 외로움이나 적적함을 달랠 수 있겠지만 그만큼 부담도 따른다. 

 <뉴욕타임스 해서 에인스워스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새해부터 적신호 우회전 금지하는 애틀랜타, 40만불 벌금 부과한 HOA, 불법체류자 대규모 단속에 긴장하는 한인사회, 애피타이져 경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새해부터 적신호 우회전 금지하는 애틀랜타, 40만불 벌금 부과한 HOA, 불법체류자 대규모 단속에 긴장하는 한인사회, 애피타이져 경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12월 셋째 주 애틀랜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소식부터 애틀랜타 한인 동포 사회의 동정까지 전해드립니다. 새해부터 적신호 우회전 금지하는 애틀랜타, 4

"내년 조지아 경제 침체 가능성..고용시장은 안정"
"내년 조지아 경제 침체 가능성..고용시장은 안정"

UGA 경제전망 보고서관세전쟁·이민정책 등 워싱턴발 경제역풍 탓 내년 조지아 경제는 전국적인 경제 역풍 영향으로 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아지겠지만 고용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더글라스빌 부부, 새는 변기에 '수도요금 폭탄' 환불 받아
더글라스빌 부부, 새는 변기에 '수도요금 폭탄' 환불 받아

변기서 물 새, 두 달 1500불 부과돼 더글라스빌에 거주하는 한 부부가 수개월간의 전화와 이메일 끝에 치솟는 수도 요금 문제로 온라인 부동산 관리 회사로부터 1,500달러를 환불

ACA 추가가입  내년 1월 15일까지 가능
ACA 추가가입 내년 1월 15일까지 가능

조지아액서스 통해2월부터 보험효력 15일로 오바마케어(ACA) 내년도 공개가입 기간이 종료됐지만 조지아 주민에게는 추가 가입 기간이 부여된다.조지아 자체 ACA 거래소인 조지아액세

'피치 드롭' 대신 '드론쇼·불꽃놀이'
'피치 드롭' 대신 '드론쇼·불꽃놀이'

올 제야·새해맞이 행사 변경애틀랜타시 "비용때문에..." 최근 수년동안 오락가락했던 애틀랜타 새해맞이 ‘피치 드롭’행사가 올해에도 볼 수 없게 됐다. 대신 불꽃놀이와 드론 쇼가 선

〈한인타운 동정〉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
〈한인타운 동정〉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

고베 반지천국 애틀랜타 연말 대세일12월 19일-23일 둘루스 시온마켓 특설매장에서 최대 80% 세일을 진행한다. 제품고객 전원에게 고급 스카프 무료 증정한다. 영업시간 오전 10

첫 주택구입 연령 40세...젊은층 내집 마련 '빨간불'
첫 주택구입 연령 40세...젊은층 내집 마련 '빨간불'

우선순위 변화, 학자금 대출 족쇄가격 상승에 소득 못미쳐, 대형화 베이비붐 세대가 젊은 성인이었을 때, 일반적인 첫 주택 구매자의 나이는 23세에 불과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멀쩡한데… 지붕 안바꾸면 보험 해지한다고?”…조지아 주택보험 규정 새해부터 바뀐다
“멀쩡한데… 지붕 안바꾸면 보험 해지한다고?”…조지아 주택보험 규정 새해부터 바뀐다

보험해지 통보기간 30→60일비과세 '재난 저축계좌' 신설도  #>캅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김 모씨는 지난 해 10월께 자신이 주택보험을 가입하고 있는 보험사로부터 편

세킨저 고교생들, 조지아주 양궁대회 대거 입상
세킨저 고교생들, 조지아주 양궁대회 대거 입상

최하윤 금메달, 이이레 동메달 세킨저 하이스쿨(Seckinger High School) 재학생 양궁 선수들이 조지아 주(State)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주목을 받고 있다

마지막 페니…올해 찍은 1센트 동전 232세트 1천676만 달러에 팔려
마지막 페니…올해 찍은 1센트 동전 232세트 1천676만 달러에 팔려

지난 12일 경매에서 낙찰된 미국 마지막 1센트 동전 세트[스택스 보워스 갤러리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생산이 중단된 1센트(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