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김형준 법무사팀
첫광고

주택구입‘20% 다운페이’는 이제 옛말

미국뉴스 | | 2017-07-07 09:09:40

주택구입,다운페이,옛말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최근 5년간 구입자

54%가 20% 미만 내

은행모기지 10%‘OK’

첫 구입 10명 중 6명은

집값의 6%도 안돼

주택 구입시 공식처럼 알려진 ‘20% 다운페이먼트’ 룰이 옛날 이야기가 되고 있다. 

최근 주택을 구입한 이들의 절반 이상이 20% 미만의 다운페이를 냈고, 은행들도 모기지를 승인할 때 20% 미만도 인정하고 권유하는 쪽으로 선회하고 있다.

LA타임스는 전국부동산협회(NAR)가 지난 5년간 주택을 구입한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구입자의 54%가 다운페이로 집값의 20% 미만만 낸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보도했다.

첫 주택 구입자의 경우는 10명 중 7명 이상이 20% 미만의 다운페이를 했으며, 10명 중 6명이 낸 다운페이는 집값의 6% 미만이었다.

크리스 린달 부동산 에이전트는 “절반 가량의 손님은 20% 다운페이 보다 적게 시작하는 다른 방법이 있다는 점을 알고 찾아 오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첫 구입을 어렵게 했던 다운페이 부담이 실제는 큰 장벽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전통적으로 집값의 20%를 다운페이로 요구했던 컨벤셔널 모기지를 주로 취급해온 렌더들의 태도 변화도 감지된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의 브라이언 모이니헌 CEO는 지난 5월 CNBC에 출연해 “모기지의 20% 다운페이를 10%로 낮춰 더 많은 고객들이 모기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980년대 시작된 연방주택국(FHA) 론을 비롯해 20% 미만 다운페이만 있어도 되는 모기지 상품은 이전부터 존재했다. 전국 30% 이상의 모기지 렌더들이 사용하는 시스템을 제공하는 엘리 매에 따르면 5월말 기준으로 최근 1년간 통계를 살펴본 결과, FHA론 등은 클로징 비용까지 반영해도 집값의 4%만 있으면 우선 집을 살 수 있었다.

그러나 NAR 조사 결과, 34세 미만의 13%만이 5% 다운페이만 있어도 집을 살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을 뿐이었다.

이는 모기지 취급 회사들이 심어놓은 고정관념으로 최근 국책 모기지업체 패니매와 칼스테이트 풀러튼은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반드시 20%를 다운페이해야 한다는 소비자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는 것만으로도 주택 보유율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모두에게 무조건 적게 다운페이하라고 권하는 것은 아니다. 20% 다운페이가 의무가 아니라고 알리는 것일 뿐으로 20% 이상 다운페이도 분명 유리한 측면이 있다. 실제 20% 이상 다운페이하면 모기지 보험에 가입할 필요가 없고, 융자액이 줄면서 월 페이먼트 부담이 낮아지며, 모기지 금리도 낮출 수 있고, 렌더나 셀러들이 더 선호할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혹시 모를 지출에 대비하기 위해 저축 계좌 등을 유지하고 싶어하는 바이어들의 심리도 무시할 수는 없다. 당장 집과 관련해서도 클로징 비용이 들고, 주택 보험과 재산세 등등이 예상된다. 여기에 주택 수리 비용이 필요할 수도 있고 정원 가꾸기나 게스트룸의 가구 구입 비용이 갑자기 필요해질 수도 있다.      <류정일 기자>

주택구입‘20% 다운페이’는 이제 옛말
주택구입‘20% 다운페이’는 이제 옛말

주택구입시 20%를 다운해야 된다는 것은 ‘옛말’이 되었다. 한 주택오픈하우스에 참석해 집을 둘러보는 바이어들.                <LA타임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납세 증명서 없어도 OK…해외 이주 신고 편리해졌다
납세 증명서 없어도 OK…해외 이주 신고 편리해졌다

해외이주법 시행령·규칙동포청, 현실 맞게 개정 재외동포청(청장 이기철)은 결혼이나 취업 등으로 해외에 이주하려는 사람들이 편의를 높이기 위해 해외이주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현실에

한국 휴대폰 없어도 ‘본인 인증’
한국 휴대폰 없어도 ‘본인 인증’

10월중 비대면 신원확인 서비스 추진주민등록번호 있는 재외국민전자상거래 등 디지털서비스 이용 가능 오는 10월부터 한국 주민등록번호가 있는 재외국민은 한국 휴대전화가 없어도 전자상

"부동산 정보, 교육 기회 많이 제공하겠다"
"부동산 정보, 교육 기회 많이 제공하겠다"

CE 클래스 제공 조지아 한인부동산협회(회장 한현)가 2024년 제2차 정기총회를 4월 26일(금) 오전 9시 30분부터 1시까지 슈가로프 파크웨이에 위치한 1818클럽에서 80여

정부, 11월 대선 앞두고 '멘톨 담배' 금지 결정 연기
정부, 11월 대선 앞두고 '멘톨 담배' 금지 결정 연기

보건당국 "시민단체 의견 수렴 등 더 많은 시간 필요"멘톨 담배[샌프란시스코 로이터=연합뉴스]  연방 정부가 대선을 앞두고 논란이 되고 있는 멘톨(menthol) 담배 금지 결정을

'연준 선호' 근원 개인소비지출 물가 전년대비 2.8%↑

전월 대비 상승률 0.3%…'깜짝 반등' 대비했던 금융시장은 안도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3월 들어서도 둔화세를 멈추고 정체된 모습을

테슬라 오토파일럿 리콜 후에도 충돌사고 20건…당국 조사

203만대 대상으로 작년 SW 업데이트 적절성 검토…"위험 여전"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지난해 말 대규모 리콜을 통해 주행 보조 기능 오토파일럿을 업데이트한 뒤에도 관련 충돌

에모리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경찰과 충돌
에모리대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경찰과 충돌

25일 최소 23명 교수, 학생 체포경찰 동원 해산 시도 총장에 비난 미국 전역의 대학 캠퍼스에서 반이스라엘 시위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25일 조지아주 에모리대학에서 팔레스타인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은 10월 12일 개최
한인회 코리안페스티벌은 10월 12일 개최

36대 이사진 21명 구성, 이사장 이경성기자 퇴장시키고 비밀 회의, 출입금지도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이홍기)는 25일 오후 한인회관 소강당에서 2024년 1분기 정기이사회를 개최하

29일부터 예비선거 조기투표 시작
29일부터 예비선거 조기투표 시작

29일부터 5월17일 조기투표 기간투표용지 공화당·민주당 선택해야 월요일인 29일부터 5월 21일 조지아 프라이머리, 지방선거를 위한 조기투표(early voting)가 조지아 전

고부 사이 된 김희선·이혜영…MBC '우리, 집' 내달 24일 첫선
고부 사이 된 김희선·이혜영…MBC '우리, 집' 내달 24일 첫선

MBC 새 드라마 '우리, 집'/MBC 제공배우 김희선과 이혜영이 주연하는 MBC 새 금토 드라마가 내달 중 시청자들을 만난다.MBC는 새 드라마 '우리, 집'을 내달 24일 오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