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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플랜 401(k) 선택…전통이냐, 로스냐?

미국뉴스 | 경제 | 2017-06-22 09: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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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후 인출시 세금 없는‘로스’구매력 높게 나타나

본인의 경제 상황 등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해야

직장에서 제공하는 은퇴저축 플랜은 로스 401(k)와 전통 401(k) 두종류다. 양쪽의 차이는 세금을 낸 후의 수입으로 적립(전통)할 것인가 아니면 세금을 낸 후의 수입으로 적립(로스)할 것인가다. 전자는 대신 은퇴후 찾아 쓸 때 세금을 내지 않지만 후자는 내지 않았던 세금을 내야 한다. 그런데 하버드 대학에서 재미 있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동일한 비율로 적립할 경우 로스 401(k)가 전통 401(k)보다 은퇴후 돈을 더 모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최근 발표된 하버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직장 은퇴저축 플랜중에서 로스401(k)를 선택한 직장인이 전통 401(k)를 선택한 직장인보다 은퇴후 소비력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 401(k)는 전통 401(k)보다 훨씬 늦게 시작된 직장 은퇴 저축플랜이다. 2006년부터 소개된 로스 401(k)는 개인 은퇴 저축플랜인 로스 IRA와 유사한 형태로 세금을 제하고 남은 순 수입에서 돈을 뽑아 적립한다. 따라서 은퇴후 찾아 쓸 때 더 이상 세금을 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반대로 전통 401(k)는 전통 IRA와 같이 세금을 내기전 수입에서 돈을 적립하는 플랜이다. 하지만 돈을 찾아 쓸 때는 그동안 내지 않았던 세금을 내야 한다. 그런데 보통 은퇴를 한 후 찾아 쓰기 때문에 별도의 수입이 많지 않는 한 은퇴 전보다 세율이 낮게 적용된다. 

어느쪽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지는 쉽게 설명하기 힘들다. 둘다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연구진들은 최근 1,000명 이상의 종업원을 둔 회사의 로스 401(k)를 분석해 본 결과, 로스를 사용한 직원들이 더 모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 이유는 매우 충격적이다. 

다음은 이번 연구를 실시하는 하버드 경영대학의 존 베시어스 행동 경제학자 겸 조교수가 월스트릿저널과 일문일답을 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로스 401(k)를 선택한 직원들과 전통 401(k)를 선택한 직원들을 비교해 본 결과 어떤 점을 발견했나. 

▲양쪽 직원 모두 돈을 모으는 금액에 있어서는 별다른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다. 양쪽 모두 적립 비율이 비슷했다. 그러나 로스 401(k)를 가진 경우 은퇴후 구매 능력은 더 높았다. 

-이유가 무엇인가

▲미국 세금 체계가 매우 복잡하다. 사람들은 특히 복잡한 세금 문제에 직면하면 일반적인 규칙을 적용한다. 401(K)에서 일반적으로 회자 되는 규칙은 회사에서 매칭해주는 적립금을 최대한으로 받아 낼 수 있도록 적립금을 최대한 늘리거나 플랜에서 허용하는 최고 적립금까지 내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세금 전 수입으로 10%는 모으라고 한다. 

그런데 로스에서도 이런 규칙을 그대로 적용하게 되면 결국 돈을 더 모으게 된다는 결론이다. 은퇴후 찾아 쓸 때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이다. 

-자세히 이야기 해 달라

▲ 일반적인 동일 규칙을 적용한다고 가정하고 10%를 저축한다면 전통 401(k)와 로스401(k)의 차이는 매우 크다.  전통 401(k)의 경우 은퇴를 한 후 돈을 찾아 쓸 때는 세금을 내야 한다. 사실 은퇴한 후에는 별도의 수입이 많지 않아 대부분 낮은 세율이 적용된다. 따라서 일을 할 때보다 적은 세금을 내게 된다. 

어떤 측면에서는 은퇴후 이들 세금 문제를 감안해 미리 세금 낼 돈을 모아 둬야 하지만 실제는 그렇지 못하다. 아무도 이런 세금을 모아 두라고 조언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로스 401(k)는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 은퇴 후 구좌에 있는 돈은 모두 가입자가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세금전 수입에서 돈을 모으는 전통 401(k)는 내지 않은 세금까지 투자해 이익을 더 남긴 후 은퇴 후 세금을 내는 방식이다. 하지만 동일한 비율로 돈을 적립하게 된다면 당연히 세금을 내야 하는 전통 401(k) 보다는 세금을 내지 않는 로스 가입자가 돈을 더 쓸 수 있다. 소비력이 높아 진다는 말이다.  

-은퇴후 어떤 차이가 있나.

▲근로자가 40년동안 401(k)에 매년 5,000달러를 모아 뒀다고 가정해 보자. 구좌에 모아진 돈은 60만달러 이상이 됐을 것이다.  401(k)가 로스라면 구좌내 돈은 모두 근로자의 것이므로 은퇴후 모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전통 401(k)라면 구좌의 돈에서 세금을 내야 한다. 소유주의 은퇴후 세율이 20%라고 가정하면 무려 12만 달러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그만큼 소비력이 떨어지게 된다.  

-투자자들은 이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 어쩌다 로스 401(k)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모두 로스를 선택해야 하는가. 

▲사실 둘의 차이는 지금 세금을 낼 것인가 아니면 나중에 낼 것 인가다. 로스 401(k)는 지금 세금을 낸다. 다시말해 먼 훗날 은퇴후 소비력을 높이기 위한 희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어떤 것을 선택할지는 자신의 상황에 맞게 판단해야 한다. 

-로스를 더 추천하느냐

▲매우 까다로운 질문이다. 로스를 이용할 것인가는 앞서 말한대로 자신의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로스를 사용할 때 어떤 일을 발생하는지에 대한 연구를 한 것 뿐이다. 그렇다고 로스 401(k)가 꼭 필요하다고 추천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저축액이 늘어난다는 것 만은 분명하다.

-로스 대 전통 401(k)의 연구 결과가 개인 은퇴플랜에도 적용되나. 

▲물론 동일하다. 401(k)와 같이 IRA에서도 로스와 전통의 차이는 분명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김정섭 기자> 

은퇴플랜 401(k) 선택…전통이냐, 로스냐?
은퇴플랜 401(k) 선택…전통이냐, 로스냐?

로스 401(k)에 가입한 종업원들의 은퇴후 소비력이 전통 401(k) 가입 직원들보다 훨씬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삽화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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