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회계연도 전문직 취업비자(H-1B) 사전접수 신청이 쇄도하면서 접수시작 닷새 만에 조기 마감됐다.
이에 따라 컴퓨터 무작위 추첨으로 심사대상 신청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연방이민서비스국(USCIS)은 H-1B 신청서를 지난 3일부터 접수한 결과, 학사용 쿼타 6만5,000개와 석사용 쿼타 2만개를 모두 초과해 접수를 종료한다고 7일 공식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도착한 H-1B 신청서는 거부돼 모두 반송처리 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올해 접수분이 30만개 이상으로 경쟁률이 3.5대1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모두 23만6,000개가 접수돼 3명 중 2명이 탈락한 바 있다.
USCIS는 종전과 달리 초과 신청서들에 대한 선정방식을 명시하지 않고 있지만 종전대로 컴퓨터로 무작위 추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USCIS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컴퓨터 추첨을 통해 심사 대상자를 선정해왔다.
컴퓨터 추첨은 우선 석사용 H-1B신청서를 놓고 1차 추첨을 실시해 2만개를 가린 뒤, 1차 추첨에서 탈락한 석사용 신청서를 학사용 신청서에 포함시켜 6,5000개를 뽑는 2차 추첨을 하게 된다.
USCIS는 5월 중 당첨자들에게 접수증을 발급하게 되며, 낙첨자들에게는 서류와 신청 수수료를 반환하게 된다. 다만 당첨자 가운데 일부 기각될 것에 대비해 대기자 리스트도 작성될 예정이다.
한편 이민국은 지난 3일부터 취업비자에 대한 급행서비스(pmium processing)가 최대 6개월까지 중단함에 따라 급행서비스 신청서인 I-907 양식을 함께 접수한 취업비자 신청서는 거부 처리했다고 밝혔다. <김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