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생 백신 접종률 86.8% 불과
한때 미국 내에서 박멸된 것으로 간주되었던 홍역이 새 학기 개학을 앞두고 다시금 보건 당국의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현재 미국의 홍역 발병 추세가 8월 이전에 이미 작년 전체 발병 건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CDC가 발표한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조지아주 유치원생들의 필수 예방접종 완료율은 86.8%에 그쳤다. 이는 보건 전문가들이 홍역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접종률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같은 데이터에서 예방접종 면제 사례 또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유치원생의 약 4.8%가 백신 면제 상태였으며, 이들 대부분은 의학적 사유가 아닌 종교적 사유에 의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가정의학과 전문의 세실 베넷은 일부 부모들이 잘못된 정보에 현혹되어 '집단면역'이 자신의 자녀를 보호해 줄 것이라고 오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베넷은 “아이들을 마치 가축 떼처럼 취급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홍역이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일부 아동은 입원 치료까지 받아야 할 정도로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베넷은 “부모들이 자녀가 수많은 주사를 맞는 것을 지켜보는 일이 매우 힘들다는 것을 잘 안다. 때로는 자녀를 돕는다는 생각에 특정 백신을 피할 이유를 찾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의료진은 학생들이 교실로 복귀하기 전, 부모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고 상담받을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