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의 2배...원두커피 급성장
한국 국민이 지난해 마신 커피를 잔수로 따지면 약 250억잔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커피숍은 편의점의 2배 수준인 10만개에 육박하는 등 한내 커피 시장규모 역시 8조원대를 넘어섰다.
9일 커피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소비된 커피를 잔수로 계산하면 250억5천만잔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10년 전에 비해 25% 늘어난 것으로, 한국 인구를 약 5천만명이라고 가정할 때 1인당 연간 500잔의 커피를 마신 셈이다. 가장 시장규모가 큰 커피믹스가 132억1천만잔으로 가장 많았고, 캔커피 등 각종 커피음료 37억9천만잔, 원두커피 36억4천만잔, 인스턴트 커피 31억6천만잔, 인스턴트 원두커피 12억5천만잔 등이다.
지난해 한국 커피시장 규모는 약 8조7천906억원으로, 3조원대 초반이던 10년 전에 비해 3배 가까이로 커졌다. 잔당 단가가 가장 비싼 원두커피 시장이 급속히 확대됐기 때문이다.
1999년 이화여대 앞에 1호점을 오픈하면서 한국 커피전문점 시장을 선도한 스타벅스는 지난해 한국 진출 17년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3월 현재 한국의 커피숍은 총 9만809개다. 여기에 커피숍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커피 음료를 판매하는 베이커리, 디저트 전문점 등까지 포함하면 10만 개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