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 중 식후 속쓰림, 소화불량 등 ‘식후 불편감 소화불량증’과 설사, 변비 등 ‘변비형 과민성대장증후군’ 증상이 동시에 나타나는 ‘중복증후군’ 환자 비율이 가장 많고, 우울감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김나영ㆍ최윤진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센터 교수팀은 2009~2016년까지 위ㆍ대장검사에서 특별한 질환이 없는 기능성 위장질환 환자 354명과 건강한 대조군 278명을 대상으로 증상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15일 발표했다. 분석결과, 354명 환자의 31.1%(110명)가 소화불량증과 과민성대증후군 증상이 동시에 발생했다.
이중 여성 환자비율은 66.4%(73명)에 달했다.
중복증후군 환자들은 과민성대장증후군, 기능성 소화불량증 등 단일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보다 우울감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