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미 건립위원 미디어 기고
애틀랜타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인 김순미(사진) 포터 노벨리 부사장이 지난 8일 애틀랜타 매거진(Atlanta Magazine)에 ‘모두에게 위안이 되지 못하는 위안부 소녀상 거절’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김순미 씨는 일제 강점기에 창씨개명을 요구 받고 일본식 교육을 받았던 부모님에게 가난한 소녀들이 일본군에 의해 납치돼 성적 노예생활을 한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글을 시작했다.
김씨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위원으로 활공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수락한 이유에 대해 “20세기에 일어난 가장 큰 인신매매 및 성적노예 사건에 대해 미국인들이 거의 알지 못하고 있음을 알게 돼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녀는 “건립위와 민권인권센터가 희생자들을 기리는 영구적 외부 조형물을 건립하기로 한 지난 2월의 합의 양해각서가 일본 정부의 강력한 압력에 센터가 굴복하고 합의를 어기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센터는 외부 조각상을 박물관 구내에 설치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소녀상 설치를 반대하는 사람들의 요구를 들어주기 위한 변명처럼 들린다”고 비판했다.
이어 “센터의 합의 불이행으로 애틀랜타는 이제 현대사에 일어난 가장 잘 알려진 인신매매 및 성노예 사건 기념을 막기 위한 일본의 압력에 굴복한 첫 미국 내 주요 도시가 됐다”며 “애틀랜타에 위안부 소녀상을 세우려는 의도는 강제로 끌려가 성적 노예가 돼 고통 당한 20여만명의 소녀와 여성들에게 행한 잔학상을 조명하고, 어두운 역사가 반복되지 않도록 교육하려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씨는 “위안부 주제는 한국과 일본만의 것이 아니라 모든 인류의 문제다”라며 “나는 센터가 건립위와의 원래 약속을 지킴과 동시에 센터 본래 사명을 지켜 명예를 회복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조셉 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