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LA축제재단 '불투명 지출' 이사 제명 사태

미주한인 | | 2017-03-02 19:56:17

LA한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6만달러 의혹...박윤숙 전회장 “개인 유용 없어"

제명과정서 고성, 시큐리티 불러 강제 퇴장시켜 

 

LA 한인축제재단(이사장 지미 이)이 재단 운영기금 사용을 둘러싸고 현 회장단과 전임 회장 간 갈등이 불거지면서 전 회장인 박윤숙 이사가 제명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재단 이사들은 지난달 28일 재단 사무실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 재단 재정 운영에 대한 외부 회계 전문가의 감사 결과를 검토한 결과 불투명한 재정운영 의혹이 제기됐다며, 박 전 회장에 대한 제명 안건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3, 반대 1로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축제재단은 지난해 LA 한인축제 관련 예산 운영 결과 상당한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자 정확한 재정 운영 상황 및 적자 원인 파악 등을 위해 지난해 말 한인 대형 회계업체에 의뢰해 회계 감사를 실시했었다.

이날 재단이 공개한 감사결과 ▲하청업체 선정 과정에서 업체 선정이 투명하지 않았던 점 ▲일부 예산 사용 과정에서 이사회 결의를 거치지 않은 점 ▲한국에서 발생한 수익금 일부를 한국내 개인 계좌에 보관한 뒤 이를 재단 기금으로 이체시키지 않은 점 ▲재단 명의의 데빗 카드 사용시 일주일 단위로 사용 금액에 대한 영수증 및 목적, 일시, 참석자 등을 명기하는 것이 원칙이나 지난 2년간 회장 재임시 총 영수증이 처리되지 않은 금액이 6만277.85달러에 달한 점 등의 문제점이 지적됐다고 재단 측은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해 LA 시청 앞에서 진행한 전야제 행사에서 이사회에 보고한 금액보다 지나치게 많은 비용이 집행됐으며, 축제 준비 과정에서 이사회 승인 및 동의 없이 임의로 결정한 사안들이 재단 운영적자를 야기했다고 이사들은 주장했다. 

이날 지미 이 회장은 “박 전 회장이 지난 2년간 축제 및 재단을 위해 헌신한 점은 인정하나 한국에서 받은 재단 수익금을 개인 계좌에 보관한 뒤 수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이체시키지 않은 점이나 재단기금을 영수증 없이 6만달러 이상 사용한 점은 이해가 가질 않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윤숙 이사는 소명 발언을 통해 “한국에서 발생한 3,000달러 상당의 재단 수익금을 한국 내 개인계좌에 보관한 이유는 당시 수익금을 받기 위한 재단 명의의 한국 계좌가 없어 임시로 보관한 것 뿐이며, 이체 거래가 정지돼 미국으로 송금이 불가능해 아직 수익금이 이체되지 않았을 뿐 개인적으로 사용한 적이 없다”며 “영수증 처리가 다소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나, 사용내역에 대한 증빙자료를 제출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후 이사회는 박 전 회장의 재단기금 운영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박 이사가 퇴장을 거부하자 시큐리티 가드를 불러 퇴장시켰으며, 제명 결정 후 통보하는 과정에서 지미 이 회장과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김철수 기자>

 

LA축제재단 '불투명 지출' 이사 제명 사태
LA축제재단 '불투명 지출' 이사 제명 사태

28일 열린 LA 한인축제재단 정기이사회에서 공금 운영 불투명성에 대한 감사 결과에 대해 박윤숙(뒷줄 맨 왼쪽) 이사가 소명 발언을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특파원시선] 외식비 줄이는 미국… ‘30% 요구’ 팁 공포도 한몫?

주문 금액의 18∼30% 더 내게 하는 팁 문화…고물가 속 소비자 부담 가중 올해 관세 등 영향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미국인들의 소비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는 보도가 현지에서 연일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19개주, 트럼프 전문직 비자 '10만불 수수료'에 소송

"트럼프, 부과 권한 없어…필수비용만 징수하게 한 연방법 위반"  전문직 비자 수수료 인상 포고문에 서명한 트럼프[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뉴욕 백화점서 아기 기저귀 갈던 엄마, 정신질환자에 흉기피습

범행 40대 여성 체포…피해자는 LA에서 온 여행객 뉴욕 맨해튼의 한 백화점 화장실에서 아기 기저귀를 갈던 30대 여성이 정신질환을 앓는 40대 여성에게 흉기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시드니 유명 해변서 총기난사로 11명 사망…용의자 1명 사살

29명 부상·또다른 용의자 1명 중태…현지 매체 "유대인 행사 표적 공격 추정"이스라엘 대통령 "사악한 테러리스트들이 유대인들에게 잔혹한 공격" 호주 시드니 총기 난사 사건 용의자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인도 투어 나선 축구스타 메시…경기장 조기 퇴장에 팬들 난동

고가 입장권·정치인 독점 논란…화난 팬들 경기장 파손하며 분노 표출  13일 인도 콜카타 솔트레이크 경기장에서 리오넬 메시를 기다리던 인도 팬들이 메시가 인도 관중들에게 인사를 건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조미김, 미국 수출관세 ‘면제’됐다…K-김 최대시장서 날개

올해 대미 김 수출 2억3천만달러… “관세 15%→0%, 수출에 도움”올해 전 세계 김 수출액, 처음 11억달러 돌파 기대  [연합뉴스]  한국 김의 최대 해외 수요처인 미국이 우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아이비리그 브라운대서 총격…최소 2명 사망, 8명 중상

용의자 아직 못 잡아… “검은 옷 입은 남성” 2025년 12월 13일,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에 있는 브라운 대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장 근처에 경찰 차량이 서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경제 불황?”…경제 상황도 계층간 격차 심화

공화당 지지층, 집권당 지지층주식 보유자, 증시 역대급 상승고소득 가구, 생필품 지출 적어35세 미만, 전통적으로 낙관적 미시간대 소비자심리 지수는 최근 4개월 연속 하락해 역대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QNED, QD-OLED?… 연말 TV 구매 전 용어부터 이해

과거 가격 변동 확인해야구매 전 설치 장소부터거실용 TV 최소 4K해상도일반 가정 55~65인치 적정연말연시는 새 TV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알쏭달쏭한 TV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노화의 신호, 흰머리는 왜 생기나… 막을 방법은?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멜라노사이트 줄기세포 고갈이 핵심유전·영양결핍·스트레스·흡연 등 요인줄기세포 재배치·멜라닌 재활성 가능성전문가들“근본 치료는 아직 초기 단계”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