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서 의견 충돌...이사장 "개선 당부 의견 많아"
배 한인회장 "이미 결정한 것 번복 못해" 제안 일축
내년에 치러질 애틀랜타한인회 출범 50주년 기념행사를 위한 준비위원회 구성과 관련해 한인사회에서 찬반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달 31일 열린 한인회 1분기 이사회에서 어영갑 이사장은 “50주년 기념사업과 관련해 한인들로부터 하루에도 수 차례씩 전화를 받는다”며 “전화내용은 몇몇이 모여 졸속으로 추진할 게 아니라 준비단계부터 범 교민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대회를 추진해달라는 의견들이었다”고 전했다.
한인회는 지난해 4분기 이사회에서 50주년 기념행사와 관련해 준비위원장과 총괄기획위원을 선임한 바 있다.
이날 김성갑 이사는 “성급하게 결정하기 보다는 범 교민이 참여한 가운데 세미나를 열어 각 분야 한인들의 의견을 청취한 다음 준비위원회를 발족해도 늦지 않고 그래야 더 잘 할 수 있다”고 제안했고, 김기수 이사는 “지난 이사회 결정 및 인선 안을 비밀 찬반투표에 부치자”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배기성 한인회장은 “후임 한인회가 내년 50주년 행사를 성대하게 치를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목표이고, 지난번 결정을 번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일홍 수석부회장도 “한인회가 대표성을 갖고 준비위원회를 주도해야 한다”며 재검토 의견을 일축했다.
이날 이사회는 50주년 행사를 한인회가 전권을 갖고 주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준비위는 총 소요 예산을 80만달러로 추산했으며, 한인회는 올해 사무실을 제공하고 1만달러의 지원예산을 편성했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한 전직 한인회장은 “한인회 50주년 행사는 향후 50년 동안의 한인사회 발전방향을 담는 비전을 제시하는 미래지향적 행사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학계, 교계, 각 단체 등이 총 망라된 준비위원회를 꾸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전직회장은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중요한 행사이니만큼 보다 많은 한인들이 준비단계에서부터 참여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특히 공연과 퍼레이드 같은 오락행사에만 치중해선 안되고 교민역량 강화를 위한 행사도 기획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셉 박 기자

지난달 31일 열린 한인회 1분기 이사회에서 어영갑 이사장이 50주년 기념행사 준비과정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