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지켜온 택시·리무진 아사 직전
승객 70% 줄어...보험료 등 지출 너무 커
저녁시간대만 운행, 운전기사 감원하기도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택시영업인 우버(Uber)와 리프트(Lift)가 미 전역에서 확산되면서 애틀랜타 한인 택시업계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
31일 애틀랜타 한인타운에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을 커버하며 15년째 영업을 해오고 있는 J콜택시&리무진에 따르면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작년부터 우버 택시이용자는 급증하고 일반 택시 손님은 크게 줄었다. 이 회사의 A씨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직접적으로 큰 영향은 없었는데 가을 무렵부터 택시승객이 70% 이상 감소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우버의 상용화로 인해 아예 폐업을 하거나 규모를 축소하는 택시 사업자도 있다. S콜택시의 경우 우버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기존의 승객 규모가 현저하게 줄어들자 지금은 그나마 승객들이 있는 저녁시간을 제외하고는 아침과 낮시간대에 운행을 하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조지아지역 한인택시 사업자들은 우버와 리프트가 택시 시장을 잠식해오자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택시협회를 창설하고 한인 택시사업자들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려 했으나 이 마저도 고객들이 예상 외로 빠르게 대폭 빠져나가는 바람에 무산됐다.
A씨에 따르면 승객 감소로 영업수입 자체가 크게 줄었는데도 기존의 택시 사업자의 경우 규정상 모든 보험을 풀 커버리지로 들어야 하며 이로 인해 리무진의 경우 한 대당 보험료 650달러를 포함해 월 유지비가 1천달러 정도 들어간다. 또 이외에 사업자 보험으로 연간 1천달러 정도를 추가로 지출해야 한다. 따라서 지금은 실제 수입보다 차량 유지비와 보험료가 더 많이 들어가 사업을 계속 해나가기가 힘들 정도라고 한다.
그동안 주 고객층이었던 한인 유학생의 감소도 한인택시업계 쇠락 원인이 되고 있다. 유학생의 경우 스마트폰을 잘 이용하는데다 영어도 능숙한 편이어서 우버 쪽을 많이 이용한다는 것이다. A씨는 “유학생 고객이 계속 줄고 있다"면서 "특히 작년 여름방학과 겨울방학 동안에는 유학생들이 한인택시를 이용한 사례가 한 건도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J콜택시는 경영난 때문에 운전기사를 8명에서 3명으로 줄였다. 한인 택시업계는 한인 기사들의 경우 다년간 트레이닝과 안전교육을 받아 베테랑 급이고 한인사회의 일원으로서 열심히 살고 있는데 우버 때문에 일자리를 잃게 돼 안타깝다고 입을 모았다.
A씨는 "특히 공항을 출입하는 택시의 경우 주정부로부터 여러 가지로 규제와 단속을 받아 가뜩이나 손님이 줄어든 상황에서 더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이인락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