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호프난민선교회...50여명이 영어 가르쳐
전쟁과 테러, 인종 및 종교로 인한 박해, 가난과 재해로 인해 고향을 등지고 떠돌다 난민 지위를 얻어 미국에 입국한 사람들이 디캡카운티 I-285 인근 클락스톤에 몰려 살고 있다. 미얀마, 네팔, 부탄, 콩고, 수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이라크, 시리아, 에디츄리아 등 출신국도 다양하다.
애틀랜타의 대표적 땅끝마을인 클락스톤에는 일주일 내내 한인봉사자들로 붐빈다. 시티호프난민선교회(대표 로리 김 선교사) 소속 자원봉사자들은 각자 재능에 맞게 가정사역, 어린이 및 청소년 교회 사역, 회교도 어린이 소그룹 사역, 방과후 학교, 토요 영어학습, 제자훈련반, 중고가게 사역을 하고 있다.
설날인 28일 오전 정착 8개월째인 시리아 출신 우이스라 자바다니씨 가정에는 한인 2세 윌리엄 최(노스귀넷고 10학년)군을 비롯한 청소년 봉사자 5명이 다섯 자녀들에게 일대일 영어를 가르치고 있었다. 6개월째 이 가정을 매주 토요일 방문해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는 최군은 “아이들에게 사랑으로 대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이 가정의 장남 압둘카데르(12) 군은 이제 제법 영어가 꽤 늘어 엄마에게 영어를 아랍어로 통역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
10년 전부터 봉사를 하다 지난 2010년 비영리단체인 시티호프선교회를 설립한 로리 김 선교사는 “시리아 난민 72가정이 최근 정착했는데 대부분 회교도”라며 “처음에는 미국인에 대한 반감과 선입견이 있었지만 한인들의 정성스러운 돌봄에 마음을 열고 기독교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선교사는 “난민들이 미국에 정착하기 위해서 많은 것들이 필요하지만 우리는 먼저 사람에 투자하려고 한다”며 “이를 위해 방과후학교와 토요 영어학습 등에 한인 2세들이 적극 봉사하고 있지만 더 많은 봉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월-목요일에는 인근의 에모리, 조지아텍, 조지아주립대 한인학생 50여명이 방과후학교 봉사자로 참여하고, 매주 토요일에는 고등학생 50여명이 각 가정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친다.
영어 봉사를 마치고 인근 르호보스 교회에서 봉사자훈련에 참가한 슈가힐연합감리교회 출신 김미나(16)양은 “우리도 이민자로서 정착의 어려움을 겪어서 난민들의 상황을 잘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봉사 문의 678-879-2729. 조셉 박 기자

영어봉사 고교생들이 28일 우이스라 자바다니(뒷줄 왼쪽 두 번째)씨 가정에서 아이 5명에게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 뒷줄 왼쪽이 롤리 김 선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