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물을 통해 들어와 혈액 속에 남게 된 납, 카드뮴, 비소 등의 중금속이 당뇨병, 관절염, 폐암 등 10가지 질병의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2일 한국 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 논문 ‘혈중 중금속의 사회·경제적 질병비용 추정’에 따르면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혈중 중금속 농도 증가에 영향을 받는 질병은 10종이었다.
‘주요 위험물질’로 분류되고 있는 납의 경우 연구팀은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관절염 등 4가지 질병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했다.
1급 발암물질로 지정된 카드뮴은 고혈압, 관절염, 류머티스성 관절염, 신부전, 당뇨병, 갑상선장애, 자궁경부암 등 7가지, 비소는 고혈압, 심근경색증/협심증, 당뇨병, 갑상선장애, 폐암 등 5가지 병과 연관이 있었다.
납, 카드뮴, 비소의 영향을 받는 질병은 중복을 제외하고 10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