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실 점유율 대부분 50% 내외
헤외 방문객 비중도 크지 않아
토너먼트 이후 예약 증가 기대
애틀랜타에서 열리고 있는 피파(FIFA) 월드컵 경기에 수많은 팬들이 몰리고 있지만 호텔업계는 당초 기대와는 달리 적은 이용객으로 당혹해 하고 있다.
애틀랜타시 관광국에 따르면 애틀랜타시 소재 호텔 객실 점유율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스페인 경기 전날인 6월 20일에 80%까지 올라간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경기일에는 최저 43%에서 최고 63%에 그쳤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평소 여름철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었다며 “당초 기대치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고 실망감을 드러냈다.
낮은 호텔 객실 점유율 원인으로는 무엇보다 해외 방문객 부족이 꼽힌다.
이 관계자는 “현재 예약의 8%만 해외 방문객”이라며 “평소 해외 방문객 예약비율이 5%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월드컵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경기 티켓 판매가 늦게 시작된 점과 인기있는 강팀 간 맞대결이 많지 않았던 점도 호텔의 낮은 객실 점유율 원인으로 거론된다.
경기가 대부분 정오에 많았던 점도 동부지역 팬들의 당일치기 이동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역시 낮은 호텔 이용률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호텔업계는 32강 토너먼트가 시작되면서 예약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틀랜타에서는 1일 잉글랜드와 콩고와 경기에 이어 다음 주에는 16간전이 예정돼 있다. 이 경기에서는이집트와 호주전 승자가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조지아 주립대 호텔경영학과 벤 로렌스 교수는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 같은 인기 팀이 등장하면 경기관람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 관광국에 따르면 토너먼트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낸 뒤 현재까지 약 4만5,000건 이상의 예약이 이뤄졌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