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로 주택 47채 전소
연기 애틀랜타까지 영향
조지아주의 가뭄이 악화되면서 주 당국이 남부 전역과 중부 대부분 지역에 야외 소각 금지령을 발령했다. 이번 조치는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 처방으로, 현재 조지아주 91개 카운티에 즉각 적용됐다.
조지아주 산림청(GFC)은 수요일 새벽, 주 하부 지역 91개 카운티를 대상으로 이번 금지령을 공포했다. 조니 사보 조지아주 산림청장 및 산림위원회 국장은 성명을 통해 "모든 주민이 이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GFC 소방대원들이 매일 역대 최고치에 근접한 수의 산불에 대응하고 있다. 단 하나의 불꽃이나 불씨가 생명을 위협하는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역시 산불 확산을 억제하기 위해 소각 금지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켐프 주지사는 "오늘부터 조지아 남부와 중부 대부분 지역에 소각 금지령이 내려졌다"며 "대응팀이 현재 불길을 잡기 위해 24시간 내내 사투를 벌이고 있는 만큼, 모든 조지아 주민이 산불 예방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22일 이른 아침, 애틀랜타 주민들은 뿌연 하늘과 함께 잠에서 깼다. 약 250마일 떨어진 클린치 카운티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 연기가 애틀랜타 메트로 지역까지 유입된 탓이다. 현재 미국 동남부 전역에서 산불이 격화되고 있으며, 조지아 남동부에서는 이미 주택 약 50채가 전소되고 일부 지역에는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
주요 화재는 플로리다 잭슨빌 주변과 조지아 해안가를 따라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장기 가뭄과 낮은 습도, 강풍이 불길을 키우고 있으며, 플로리다는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산불 시즌 중 하나를 맞이하고 있다.
조지아 남동부 브랜틀리 카운티에서는 지난 화요일 빠르게 번진 산불로 주택 47채가 소실됐다. 조이 케이슨 브랜틀리 카운티 매니저는 WJAX-TV와의 인터뷰에서 "불길이 뒷마당까지 들이닥쳐 구급대원들이 현관에서 주민들을 긴급히 구조해 대피시켜야 했을 정도로 상황이 급박했다"고 전했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