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세 때 입국 두 다리 절단 수술
평생 이발사로 지역 멘토 역할
주민들 탄원서…주의원도 가세
두 다리를 잃은 채 평생을 귀넷 카운티에서 이발사로 일해오다 추방 위기에 놓인 50대 남성을 돕기 위해 주민들과 인권단체, 주의원들이 함께 나섰다.
26일 오전 이민세관단속국(ICE) 애틀랜타 사무소 앞에는 세건 애드이아나와 가브리엘 산체스 주의원 그리고 이민자 권익단체 ‘위 아 카사(We Are CASA)’ 관계자들이 나와 로드니 테일러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주민 7,600여명이 서명한 테일러에 대한 석방 청원서도 ICE 측에 전달했다.
테일러는 2살때인 51년전 선천적 장애 치료를 위해 라이베리아에서 미국으로 입국했다. 이후 수술을 통해 두 다리를 절단하고 생명을 건졌다.
하지만 시민권은 취득하지 않았고 16세 때 주거칩입 혐의로 소년 전과가 남게 돼 결국 지난해 1월 추방사유자로 분류돼 체포됐다.
조지아 주정부는 테일러에게 사면령을 내렸지만 이는 연방 이민법상 효력이 없어 추방 면제 사유로 인정되지 않았다.
테일러는 평생을 귀넷에서 살면서 7명의 자녀를 둔 가장이자 이발사로 그리고 지역사회 멘토로 주민들의 신뢰를 받아 왔다.
체포된 뒤 지금까지 스튜어트 이민 구치소에 수감 중인 테일러는 동료 수감자의 머리를 깎아 주는 등 특유의 봉사정신과 친밀감을 보이고 있다고 그를 취재한 11얼라이브 뉴스팀은 전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테일러 아내 밀드레드는 남편이 구치소에서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겪고 있음에도 3주전 요청한 치료를 아직까지 받지 못하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주 의원들에 따르면 테일러는 현재 추방 절차가 진행 중으로 조만간 라이베리아로 송환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세건 애드이아나 의원은 “테일러 사례는 단순한 이민 문제가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과 기본적 의료 접근권에 관한 사안”이라며 테일러에 대한 인도적 구제를 촉구했다.
이민단체 관계자도 “추방 담당관과 상급자가 즉각적인 석방권한을 갖고 있다”면서 테일러에 대한 조속한 조치를 요구했다.
이날 집회에도 불구하고 ICE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필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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