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 적중률 보리 장군에 이목 집중
조지아주가 올해 두 마리의 '땅다람쥐 기상 예보관'과 함께 더욱 특별한 그라운드호그 데이를 맞이한다. 오는 2월 2일, 조지아의 향후 날씨를 점칠 두 주인공이 대중 앞에 선다.
겨우내 땅굴을 파고 지내던 그라운드호그는 2월이 되어, “이때쯤이면 봄이 되지 않았을까”라며 땅굴 속에서 고개를 내민다. 이때 날씨가 흐려 그라운드호그가 자신의 그림자를 볼 수 없으면 봄이 가까웠다고 판단한다. 반면 햇빛이 밝으면 그라운드호그가 자신의 그림자를 보고 “아직 봄이 멀었군”이라며 다시 땅굴 속으로 들어간다. 이 경우 6주간 겨울이 계속되는 셈이다.
조지아 북부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노스 조지아 와일드라이프 & 사파리 파크(North Georgia Wildlife & Safari Park)'에서는 그라운드호그 '요나(Yonah)'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공원 측은 오전 8시에 특별 행사를 개최하며, 요나는 자신의 그림자를 보느냐에 따라 6주의 겨울 연장 혹은 이른 봄을 예고하는 2026년 기상 예측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볼거리도 풍성하다. 공원의 아기 꿀오소리 3남매인 제나(Zena), 젤다(Zelda), 주리(Zuri)와 함께 상주하는 고슴도치도 찬조 출연한다. 공원 관계자는 당일 아침 라이브 스트리밍, 동물 관리 전문가 인터뷰,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애틀랜타에서 남쪽으로 약 1시간 거리인 잭슨에서는 조지아에서 가장 유명한 그라운드호그가 수십 년간 이어온 전통을 재현한다. '보리가드 리 장군(General Beauregard "Beau" Lee, 이하 보리)'은 도셋 트레일 자연센터(Dauset Trails Nature Center)에서 연례 예측 행사를 갖는다. 행사장 문은 오전 6시에 열리며, 보리의 운명적인 발표는 오전 7시 30분으로 예정되어 있다. 방문객들은 음식을 즐기며 기념 티셔츠를 구매하는 등 겨울의 지속 여부를 기다리는 축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수치로 본 보리의 명성은 자자하다. 보리는 단순한 지역 스타를 넘어 미국 내에서 가장 신뢰받는 그라운드호그 예보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통계 매체 파이브서티에이트(FiveThirtyEight)의 분석에 따르면, 보리는 최근 10년간 63%의 적중률을 기록해 펜실베이니아의 유명한 '펀서토니 필'을 압도했다. 도셋 트레일 관계자들은 보리의 실제 적중률이 90%에 가깝다고 주장한다. 지난해 보리와 필 모두 이른 봄을 예고했던 가운데, 올해는 신예 요나가 보리의 의견에 동조할지, 아니면 새로운 라이벌 구도를 형성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요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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