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헉’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연 4만불?

미국뉴스 | 사회 | 2025-12-23 09:09:33

’바마케어 보험료,보조금 중단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보조금 중단 가시화

 보험료 급등 사례 속출

“전국 수백만 가정 영향”

가입자들 대안마련‘부심’

“보장 범위·비용 따져야”

 

 

민주당의 척 슈머 연방상원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의회에서 오바마케어 보조금 중단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로이터>
민주당의 척 슈머 연방상원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의회에서 오바마케어 보조금 중단 관련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로이터>

 

 

내년부터 오바마케어(가주는 커버드 CA)의 건강보험료 급등이 예고되면서 가입자들의 부담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특히 확대 세액공제 종료 가능성까지 겹치며 보험료 문제는 단순한 가계 부담을 넘어 생존과 직결된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와이오밍주의 스키 리조트 마을 알타에서 남편, 두 아이와 함께 사는 스테이시 뉴튼은 내년 오바마케어로 온 가족이 건강보험을 유지하려면 연간 4만3,000달러의 보험료를 내야 한다. 이들이 사는 지역에서 ‘오바마케어’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상품이 단 하나뿐이어서 대안도 없다. 내년도 보험료는 부부 세전 소득의 거의 3분에 1에 달한다.

뉴튼은 WP에 “너무 두렵다. 우리는 부자도 아니고 가난하지도 않은 전형적인 중산층 가정인데 이제는 건강보험료를 더는 감당할 수 없게 됐다”고 토로했다. WP는 뉴튼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오바마케어 보조금 지급 중단을 앞두고 수백만에 달하는 미국 가정이 심각한 경제적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보험료 인상은 인구가 적고, 의료 비용은 높은 농촌 지역에서 더욱 선명하게 나타난다. 오바마케어에 들어온 민간 보험사들이 겨우 한 곳만 남아 보험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아예 사라진 카운티도 급증하는 추세다.

비영리 보건 전문매체 KFF 헬스뉴스에 따르면, 2026년 건강보험 가입 시점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지만 체감 부담은 이미 상당하다는 지적이다. 매사추세츠 헬스커넥터의 오드리 모스 가스티어 사무국장은 “복합 질환을 앓는 사람들이 의료 혜택을 잃을까 두려워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연방 의회에서 보조금 연장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런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보험 브로커나 오바마케어 거래소를 통해 저렴한 대안을 찾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신중한 접근을 강조한다. 단기 보험은 보험료가 낮지만 거래소 기준을 충족하지 않아 보장 범위가 제한적이며, 기존 질환이 있으면 가입이나 보장이 거절될 수 있다. 캘리포니아는 이를 금지했지만 36개 주에서는 여전히 판매 중이다.

정액 보장형 보험이나 종교 기반 의료비 공유 플랜 역시 비용은 낮지만 의료비 전액을 보장하지 않거나 지급이 보장되지 않는 한계가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품을 “최후의 수단”으로만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커버드 캘리포니아 보험 중에서는 브론즈나 재난 대비형 상품이 보험료는 낮지만 공제금이 매우 높다. 브론즈 보험의 연간 공제금은 평균 7,500달러에 달하며, 재난 대비형은 최대 1만6,000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상품 변경이나 보험사 비교만으로도 보험료를 낮출 수 있고, 조건에 따라 단체보험이 개인보험보다 저렴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공식 연방·주 정부 건강보험 거래소 이용을 권고한다. 보조금이 축소되더라도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공식 사이트를 통해 소득에 따른 보험료와 지원 수준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보험 개시를 위해서는 첫 달 보험료를 반드시 납부해야 한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보험료 제때 내라면서 보상은 왜 늦추나”
“보험료 제때 내라면서 보상은 왜 늦추나”

주하원 보험료 평가위 귀넷 청문회보험 보상 거부·지연에 불만 속출위원회 “내년 주요 입법과제로” 비싼 보험료에도 불구하고 잦은 보상 지급 거부 등으로 보험을 둘러싼 불만이 커지자

"둘루스, 일상이 스토리가 되는 곳"
"둘루스, 일상이 스토리가 되는 곳"

'홀마크 영화 같은 도시' 1위 선정2위 로렌스빌·3위 커밍·5위 스와니 둘루스가 조지아에서 가장 '홀마크 영화 (Hallmark Movie)같은 도시'로 선정됐다.디지털 스포츠

남대문마켓 새해 첫날 무료 떡국 나눔
남대문마켓 새해 첫날 무료 떡국 나눔

1일 11AM-2PM 둘루스 푸드코트 2026년 새해를 맞아 남대문마켓 둘루스점(3825 Shackleford Rd.)이 시니어 무료 떡국 이벤트를 실시한다.65세 이상 시니어를

[예일 대학교(Yale University)]  학부모를 위한 재정보조 완벽 가이드
[예일 대학교(Yale University)]  학부모를 위한 재정보조 완벽 가이드

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많은 한인 학부모님들께서 궁금해하시는 예일대학교(Yale University)의 학비와 재정 지원(재정보조) 제도에 대해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아이를

‘헉’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연 4만불?
‘헉’오바마케어 보험료가 연 4만불?

■ 보조금 중단 가시화 보험료 급등 사례 속출“전국 수백만 가정 영향”가입자들 대안마련‘부심’“보장 범위·비용 따져야”  민주당의 척 슈머 연방상원 원내대표가 지난 11일 의회에서

BBQ, 옐프 선정‘가장 사랑받는 브랜드’3위
BBQ, 옐프 선정‘가장 사랑받는 브랜드’3위

미 전국 33개주 진출1위‘데이브스 핫치킨’ 한국 제너시스BBQ 그룹의 치킨 브랜드 ‘BBQ’가 저명한 리뷰 플랫폼 옐프가 발표한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에서 3위를 기록

연말 여행객 최다
연말 여행객 최다

TSA 검색대에 긴 줄 올해 연말연시 여행 시즌에 항공편 이용객이 사상 최대에 이를 것으로 22일 연방 교통안전청(TSA)이 예측했다.TSA에 따르면 지난 19일부터 내달 4일까지

1,480원까지 돌파한 환율…“내년에도 고공 행진”
1,480원까지 돌파한 환율…“내년에도 고공 행진”

8개월 만에 최고 수준1,500원대 돌파 가능도  한국정부 대책마련 발표고물가·경기위축·양극화 원·달러 환율이 1,480원까지 돌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2일 서울

한화, 미국서 소송 취하…상호관세 반환 내용
한화, 미국서 소송 취하…상호관세 반환 내용

미국에서 수입 원자재로 태양광 모듈을 생산하는 한화큐셀이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관세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가 취하했다. 한화큐셀은 한화큐셀의 미국 법인이 지난 18일 ‘트럼프 대통

파워볼, 당첨금  17억 달러로 껑충
파워볼, 당첨금 17억 달러로 껑충

당첨시 약 16억 달러가 걸려 있던 미국 복권 '파워볼'의 1등 당첨자가 이번에도 나오지 않아, 다음 회차의 1등 당첨금(잭팟)이 17억 달러로 뛰게 됐다고 AP통신이 22일 전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