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외식업계 연이은 식자재 오염 비상
미국 5개 주 타코벨 매장에서 기생충에 감염된 상추가 유통되어 연방 보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미 식품의약국(FDA) 조사 결과, 해당 식자재의 공급처가 최근 맥도날드 대장균 사태를 촉발한 '테일러 팜스(Taylor Farms)'로 지목되면서 미국 외식업계 전반에 식품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연방 보건 당국은 타코벨 매장에서 제공된 멕시코산 아이스버그 상추가 설사를 유발하는 기생충인 '사이클로스포라(Cyclospora)' 감염의 원인임을 확인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연방 당국자는 이번 조사 내용을 보고하며, 문제의 상추가 캘리포니아주 살리나스에 본사를 둔 대형 신선 채소 생산 기업 '테일러 팜스'에서 단일 공급됐다고 밝혔다.
타코벨 측은 지난 목요일 성명을 통해 "공급업체로부터 받은 문제의 식재료를 전국 공급망에서 무기한 제거하고 있으며, 일부 주에서는 24시간 이내에 대체품으로 교체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이번 조치가 예방적 차원임을 강조했다. 연방 보건 당국은 조사가 진행됨에 따라 타 브랜드, 소매업체 및 유통 경로가 추가로 지목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테일러 팜스가 2024년 미국을 흔들었던 맥도날드 '쿼터 파운더' 햄버거 생양파 대장균 사태의 공급처라는 사실이다. 해당 사태로 14개 주에서 최소 104명이 감염되고 34명이 입원했으며, 콜로라도주에서는 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당시 맥도날드와 주요 전국 체인점들은 선제적으로 생양파 사용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제인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