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 애틀랜타에서 가장 역동적인 성장세를 보여온 귀넷 카운티가 심각한 저소득층 주거난에 직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저소득층 가구 10곳 중 1곳도 임대료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 함께 UPS, GM 등 애틀랜타 지역에 기반을 둔 주요 기업들의 대규모 감원 소식이 이어지면서 지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 귀넷 카운티 '주거 절벽'… 저소득층 9%만 임대료 감당
최근 조사 결과, 귀넷 카운티의 저소득층 주거 문제가 한계에 다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귀넷 카운티의 중간 소득(약 8만 9천 달러) 30% 미만, 즉 연소득 약 2만 7천 달러 이하 가구 중 단 9%만이 현재의 임대주택을 감당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급격한 인구 유입 속도에 비해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 임대나 보조 주택 공급이 전혀 뒷받침되지 못했기 때문으로 지적된다. 현재 귀넷 카운티의 투베드룸 기준 월평균 임대료는 약 1,900달러에 달한다. 해당 조사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소 10만 채 이상의 임대주택 공급이 시급하다고 경고했다.
2. UPS·GM·카터스… 애틀랜타 기업 '해고 칼바람'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는 주요 기업들의 감원도 잇따르고 있다. 애틀랜타 다운타운에 본사가 있는 UPS는 올해에만 총 4만 8천여 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이는 매주 천여 명 규모로, 경쟁사인 아마존으로 인한 배송량 감소가 주된 원인이라고 밝혔다. 아마존 역시 올해 1만 4천여 명의 관리직을 해고한 바 있다.
라즈웰에 위치한 GM 이노베이션 센터는 시설 폐쇄와 함께 325명의 직원 해고를 발표했다. 또한 버크헤드에 본사를 둔 아동복 브랜드 카터스(Carter's)도 관세 인상 여파로 300여 명의 직원 감축과 150개 매장 폐쇄를 결정했다.
3. 푸드스탬프 중단 공방·명문대 아시안 비중 증가
주요 정책 현안을 둘러싼 갈등과 변화도 관측됐다. 오는 11월 조지아주의 스냅(SNAP, 일명 푸드스탬프) 프로그램이 중단되는 가운데, 조지아 민주당은 세수 잉여금을 활용한 긴급 지원을 주장하며 캠프 주지사에게 특별회기 소집을 촉구했다. 하지만 주정부 오피스는 "법적 메커니즘이 없다"며 주 차원의 직접 지원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편, 2023년 연방대법원의 '소수계 우대제(Affirmative Action)' 폐지 판결 이후, 미국 명문대학 입시에서 아시아계 학생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에 따르면 2024학년도 하버드대 신입생의 41%가 아시아계로, 2022년 37%에서 크게 상승했다. 프린스턴, 컬럼비아 등 다른 명문대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관찰됐다.
4. 메트로 애틀랜타 단신
- 할로윈 교통 혼잡 예고: 조지아 교통국은 할로윈 주말 동안 메트로 애틀랜타 전역에 심각한 교통 혼잡을 예고했다. 정체 예상 시간은 금요일 정오부터 저녁 8시, 토요일 정오부터 저녁 6시까지다. 특히 식스플래그, 스톤마운틴, 조지아 아쿠아리움 등 주요 명소 인근의 혼잡이 예상된다.
- 데이라이트 세이빙 해제: 오는 11월 2일 일요일 새벽 2시를 기해 데이라이트 세이빙 타임(서머타임)이 해제된다. 이에 따라 시계를 1시간 뒤로 조정해야 한다.
- 건강 세미나 개최: 11월 1일 오전 10시, 스와니 한인 재림교회에서 한의학, 피부과, 요리 전문가와 함께하는 건강 세미나 및 무료 진료가 열린다.
이 기사의 자세한 내용은 한국일보 이상무가 간다 뉴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