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소득이하 100세대당
임대가능 주택 10채 미만
귀넷 카운티의 저소득층을 위한 실질적인 주거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의 저가주택 공급현황을 파악해 발표하고 있는 공공 데이터 프로젝트인 ‘빌더스 패치 하우징 카운트(Builders Patch Housing Count:BPHC)' 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귀넷 카운티에서는 카운티 가구당 중간소득의 30% 미만 소득인 극저소득층의 경우 100가구당 겨우 9채만이 가구 소득에 맞는 주택을 임대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임대가능한 주택가격 기준은 월임대료가 가구소득의 30% 미만일 경우로 제한했다. 현재 귀넷 카운티의 가구 중간소득은 연 8만9,000달러다.
소득기준을 올려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가구중간소득의 30~50%에 해당되는 가구는 100세대당 12채, 51~80%에 해당되는 가구는 100세대당 5채의 임대가능한 주택만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가구중간소득의 80%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가구의 경우에도 100세대당 단 1채의 주택만 임대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BPHC는 귀넷의 현 주택상황을 ‘심각한 주택난’으로 분류하고 최소 10만채의 추가임대주택 공급이 이뤄져야 적정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부동산 정보사이트 렌트합닷컴에 따르면 귀넷의 평균 월임대료는 지난해 13% 하락해 2베드룸 기준 1,900달러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임대료 하락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최저소득층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과는 큰 격차가 있다”면서 “지속가능한 주거정책과 민간과 공공기관 협력 모델이 시급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