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물량 크게 줄고
무역환경 불확실성 탓
UPS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순익이 모두 감소했다. 국내 배송물량 감소와 무역환경 변동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공개된 UPS 2분기 영업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21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8억 달러과 비교해 3% 감소했다. 순이익도 12억 8,000만달러로 지난해 2분기 순이익 14억달러보다 9% 감소했다.
캐롤 토메 UPS CEO는 “이번 실적은 복잡한 시장환경 속에서도 UPS의 실행력을 보여준 결과”로 자평했다.
UPS는 최대 고객인 아마존과의 계약 종료로 인해 소포 배송 물량이 크게 줄었지만 요금 인상을 통해 일부 손실을 만회했다.
공급망 부문에서의 매출 감소는 지닌해 화물운송 중개 자회사인 코요태 로지스틱스를 매각한 영향으로 평가됐다.
UPS는 실적 보고서와 함께 발표하던 향후 매출 및 영업이익 전망치를 거시경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제시하지 않았다.
UPS는 사업 효율화를 위해 35억달러의 비용 절감 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물류시설 74곳을 폐쇄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관리직 1만2,000여명을 감축한 데 이어 올해에는 2만개의 일자리를 줄이고 전체 건물의 10%를 폐쇄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초에는 사상 처음으로 정규직 배송기사 전원에게 자발적 퇴직 프로그램을 제안해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