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라이프, 450만달러 투입해
반낙태∙반오소프 선거 활동지원
전국적 조직을 갖춘 대표적 반낙태 단체가 민주당 존 오소프 연방상원의원 재선을 막기 위해 거액 자금을 투입한다.
‘수전 B. 앤서니 프로라이프 아메리카’(이하 프로라이프)’는 23일 성명을 통해 “내년 조지아 연방상원의원 선거를 앞두고 디지털 광고와 우편 발송, 사전투표 독려 활동에 450만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프로라이프 측은 내년 선거일까지 100만명의 유권자를 상대로 선거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주로 사바나와 어거스타, 콜럼버스, 북조지아 등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한 지역에 지원활동을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머저리 대넨펠서 프로라이프 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우리의 조지아팀은 이미 조직을 갖췄다”면서 “미국 최고의 현장 조직이 13개월간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 오소프의 실체를 알려 그의 재선을 막고 상원을 ‘생명 존중’ 의석으로 되돌리겠다”고 말했다.
오소프 의원은 태아의 심장 활동이 감지되면 낙태를 금지하는 소위 심장박동법으로 불리는 조지아의 낙태금지법을 꾸준하게 비판해 왔다. 심장박동법으로 인한 의료진의 진료 지연으로 산모가 사망한 보고서를 공개하는 한편 관련 청문회도 개최했다.
반면 내년 오소프에 대항해 연방상원에 도전하는 공화당 경선 후보들은 연방 대법원의 로 대 웨이드 판례 폐지 후 낙태 제한을 지지하고 있다.
이번 반낙태 단체의 선거 켐페인 지원으로 낙태 문제가 내년 조지아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 주요 쟁점으로 부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올해 초에는 공화당 상원 슈퍼팩(PAC)인 ‘상원 리더십 펀드’와 연계된 외부 단체가 오소프 재선 저지를 위해 500만달러 규모의 광고전을 펼치기도 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