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윤리위, 극우단체 GRA 고발
기부금 받는 공화인사들 선긋기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폰지시가 혐의로 연방증권관리위원회(SEC)에 의해 고발당한 뉴난 소재 퍼스트 리버티 빌딩 앤 론(이하 퍼스트 리버티)사 사태가 조지아 정가 특히 공화당 등 보수 세력을 흔들고 있다.
조지아 주정부 윤리위원회는 최근 극우성향의 조지아 공화당 연합(Georgia Republican Assembly; GRA)을 상대로 법원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GRA가 정치활동위원회(PAC)로서 등록절차를 어기고 필수 재정보고의무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GRA는 퍼스트 리버티로부터 최소 16만2,000달러 이상을 받는 등 2017년 설립 이래 수입의 40%를 퍼스트 리버티로부터 충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에 대한 정확한 재정보고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주정부 윤리위는 보고 있다.
고발장에 따르면 GRA는 PAC으로서 24건의 재정 공개 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정치 캠페인에 사용한 21만 8,000달러 상당의 지출도 항목별로 명시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카웨타 카운티 공화당 의장이기도 한 퍼스트 리버티의 브랜트 프로스트 4세 대표는 그 동안 보수성향 언론 매체를 통해 퍼스트 리버티를 “애국경제를 위한 투자처”로 선전해 왔다.
GRA와 퍼스트 리버티는 같은 주소로 돼있다.
현재까지 보도를 종합하면 퍼스트 리버티는 전국 38개주, 총 215명의 정치인과 단체에 정치 후원금을 기부했다. 조지아 정치권에만 71만달러를 기부했고 워싱턴 중앙정가에도 돈을 뿌렸다.
퍼스트 리버티로부터 정치자금을 후원받은 정치인과 단체는 강경파 공화당 정치인과 극우단체가 주를 이뤘다.
단체 중에서는 GRA가 가장 많은 자금을 받았고 GRA는 이 중 3만7,000달러를 다시 조지아 공화당에 기부했다.
SEC의 퍼스티 리버티에 대한 고발 이후 조지아 공화당 인사들은 퍼스트 리버티와 선긋기에 나서고 있는 양상이다.
특히 퍼스트 리버티로부터 받은 기부금을 반환하라는 여론이 거세지자 일부 인사들은 이미 반납을 했거나 반납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편 퍼스트 리버티의 폰지사기로 인한 피해자는 3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필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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