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파’ 모기업,고용 시 흑인차별 혐의
EEOC, 법원소환장 발부 공개 조사
유명 자동차 부품 유통업체인 나파(NAPA Auto Parts)의 모회사이자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제뉴인 파츠(Genuine Parts)사가 직원 채용 과정에서 인종차별을 했다는 혐의로 연방평등고용기회위원회(EEOC)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통상 EEOC의 조사는 비공개로 이뤄지지만 이번 사례는 EEOC가 텍사스 연방법원에 제뉴인 측에 대한 법원 소환장 집행을 요구하면서 외부에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2024년 5월 EEOC가 직접 법원에 제기한 고발로부터 시작됐다.
당시 고발은 시카고대와 버클리대 연구진이 실시한 기업 채용 관행을 분석한 한 학술 연구 결과가 계기가 됐다.
두 대학 연구진은 2019년부터 2021년 사이 전국 108개 기업에 약 8만4,000건의 가상 이력서를 제출해 채용 연락률을 비교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력서 절반은 백인 이름을, 나머지 절반은 흑인 이름을 사용했다.
이후 2024년 4월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제뉴인 측은 인종 차별 평가에서 최저 등급인 1점을 받았다. 백인 이름을 가진 지원서가 흑인 이름 지원서보다 약 33% 높은 연락률을 보인 것이다.
EEOC는 “2019년 이후 제뉴인 측은 전국적으로 인종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민권법 7조를 위반했을 가능성이 높다”며 조사를 시작했다.
EEOC는 2025년 4월 제뉴인 측에 채용 방식과 급여 체계, 인력 자료 등에 대한 정보를 요청했지만 회사 측이 답변이 불충분하다며 법원 소환장을 발부했다.
제뉴인 측은 소환장 발부에 반발하고 나섰지만 법원은 3월 4일까지 소환장 집행 반대 사유를 설명하라는 결정을 내렸다.
이번 사건은 EEOC가 법원 소환장 집행을 통해 공개한 조사 가운데 하나로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제뉴인사는 포춘지 선정 전국 500대 기업 중 한 곳이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