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 고발 뉴난 소재 ‘퍼스트 리버티’
공화인사 ∙ 극우단체에 140만 달러
주지사 ∙ 연방하원의원 의장도 포함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폰지 사기로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에 의해 고발당한 조지아 소재 대출업체가 조지아 공화당 정치인들과 극우단체에 거액을 지원해 온 것으로 밝혀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SEC는 지난 11일 뉴난에 본사를 두고 있는 퍼스트 리버티 빌딩 앤 론(이하 퍼스트 리버티)사를 폰지 사기 혐의로 고발하면서 피해금액 중 최소 57만달러가 정치 기부금으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후 언론 등의 추가 취재 결과 퍼스트 리버티가 정치권에 뿌린 돈의 규모는 지난 20년 동안 140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보도를 종합하면 퍼스트 리버티는 전국 38개주, 총 215명의 정치인과 단체에 정치 후원금을 기부했다. 조지아 정치권에만 71만달러를 기부했고 워싱턴 중앙정가에도 돈을 뿌렸다.
이 회사로부터 정치자금을 후원받은 정치인과 단체는 강경파 공화당 정치인과 극우단체가 주를 이뤘다.
개인별로는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1만3,800달러, 브래드 라펜스버거 주 국무장관 8,500달러, 버트 존스 부지사가 1,000달러를 받았다.
단체 중 가장 많은 자금을 받은 곳은 조지아 극우진영을 대표하는 조지아 공화당 연합으로 최소 16만2,000달러 이상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단체는 2017년 설립 이래 수입의 40%를 퍼스트 리버티로부터 충당했다.
조지아 밖의 정치인으로는 마이크 존슨 연방하원의장, 론 디산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크리스 코박 캔사스 주법무장관도 포함됐다. 앨라배마에서는 내년 주 국무장관 출마 예정자인 저스틴 소렐이 5만5,000달러를 받아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SEC 고발 이후 정치권에서는 퍼스트 리버티로부터 받은 기부금을 반환하라는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인사는 이미 반납을 했거나 일부는 반납을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라펜스버거 주 국무장관의 경우 “불법적으로 획득된 자금이 주 의회에 남아 있어서는 안된다”며 기부금을 반환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 조지아 상원의원 후보로 출마한 로렌 다니엘 전 주하원의원은 “이번 사례는 단순히 정치적 문제가 아닌 윤리와 정의의 문제”라면서 “모든 관련자는 피해 회복을 위해 당국에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필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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