켐프, 법안 서명…내년7월 발효
올 연말까지 세부지침 마련해야
2026년 가을학기부터 고등학교를 제외한 조지아 모든 공립학교들 대상으로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된다. 이에 따라 각 지역 교육청과 일선 학교들은 세부시행방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지난주 공립 유치원부터 중학생을 대상으로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HB340)에 서명을 마쳤다.
해당 법안이 주의회를 통과한 뒤 지난해 총격참사를 겪은 애팔래치고 학부모들이 공개 반대에 나섰지만 법안 서명은 막지 못했다.
HB340은 휴대전화와 함께 수업 중 태블릿이나 헤드폰 등 모든 전자기기 사용을 금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는 휴대전화를 보관할 수 있는 파우치나 잠금장치가 있는 보관함을 학생에게 제공해야 한다. 혹은 별도의 장소를 지정해 학생이 휴대전화 등을 사용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내용도 법안에 규정돼 있다.
각 교육청과 학교는 법 규정에 따라 2026년 1월 이전까지는 학교별 세부시행세칙을 마련해야 하며 같은해 7월1일부터는 전면 시행해야 한다.
현재 메트로 애틀랜타에서는 애틀랜타 학군 내 일부 학교와 마리에타 중학교, 디캡 학군 일부 학교에서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 금지 정책을 시행 중이다.
풀턴 교육청도 휴대전화 사용금지 조치 세부방안을 이미 마련한 상태라고 내부 관계자가 전했다.
한인학생이 다수 재학하고 있는 귀넷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결과는 내놓고 있지 않다. 다만 현재 내부적으로 심도있게 관련 대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수업 중 휴대전화 사용금지 규정을 고등학생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풀턴 교육청은 고등학교에서도 휴대전화 사용을 금지하는 규정 도입여부에 대해 6월 중에 교육위원회 표결에 부친다는 방침이다.
HB340을 발의한 스캇 힐튼 주하원의원도 “휴대전화 금지조치가 중학교 이하에서 정착되면 고등학교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