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7명으로 늘어나
총 20건의 성폭행 혐의
조지아주 디캡카운티 도라빌시에서 일맥한의원(Kim’s Accupuncture)을 운영하던 한의사 김무곤(70) 원장이 환자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대배심 재판에 넘겨졌다.
디캡카운티 지방검사장실은 지난달 29일, 김씨에게 4건의 중범 가중 성폭행 혐의, 7건의 경범 성폭행 혐의에 대해 기소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경범 성추행 혐의 9건이 추가로 접수돼 총 20건의 성범죄 혐의가 김씨에게 적용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처음 2명의 여성 환자가 김씨로부터 침술 치료를 받던 중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소한 사건에서 시작됐다.
김씨는 지난 2월 11일 처음 체포됐으며, 이후 추가 피해자들의 신고가 이어지면서 3월에도 새로운 혐의가 추가됐다. 현재까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는 총 7명에 달한다.
셰리 보스턴 디캡카운티 지방검사장은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이라고 말하며 다른 피해자들도 나서서 신고해 줄 것을 촉구했다. 보스턴 검사장은 "의사들은 환자의 최고 이익을 위해 행동하고 해를 끼치지 않겠다고 선서하지만 김 박사는 정반대의 행동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라며 "김 박사의 진료를 받는 동안 침해당했다고 느낀 모든 분들이 나서서 그의 혐의에 대한 책임을 묻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김씨는 보석금 책정 없이 디캡카운티 구치소에 구금돼 있는 상태다. 그의 기소인부절차(arraignment) 재판은 7월 25일로 예정돼 있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