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페어팩스카운티의 60대 한인 한의사가 성범죄 혐의로 체포됐다.
페어팩스카운티 경찰국(FCPD)에 따르면 한의사 김모(64)씨는 지난해 7월 14일과 18일 비엔나 소재 버지니아 통합의과대학(VUIM)에서 한 여성을 상대로 침술 치료를 하면서 불필요한 신체 접촉을 시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여성은 나중에 이같은 사실은 FCPD에 신고했다.
FCPD 수사관들은 피해 여성과 인터뷰를 하고 전문가들과 상의한 결과 김씨가 통상적인 건강검진의 범위를 벗어난 행위를 했다고 판단을 내렸다.
김씨는 지난 10일 페어팩스카운티 성인구치소에 출두해 구속에 응했다. 김씨에게는 2,000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다.
2005년 버지니아에서 한의사 면허를 취득한 김씨는 2015년부터 VUIM에서 임상진료과장으로 재직하고 있었으며 다른 의료시설에서도 침술사로 진료 활동을 했다. 김씨는 한 때 캘리포니아의 한 침술 클리닉에서도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