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 석방 뒤 1일 재구속
추가 피해자 12명 신고
도라빌에서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환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체포됐다가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한인 한의사 김무곤(70)씨가 추가 혐의가 드러나면서 다시 구속됐다.
도라빌 경찰서에 따르면 두 명의 여성에 대한 성추행 혐의로 지난 2월11일 체포된 김씨는 이후 보석금을 내고 일단 풀려났다. 하지만 최소 12명의 추가 피해자가 진료 중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고 신고함에 따라 김씨는 지난 1일 다시 구속됐다.
11얼라이브 보도에 따르면 체포 영장에는 김씨가 진료 중 여러 여성을 부적절하게 만지거나 더듬었다는 혐의가 자세히 나와 있으며, 일부 혐의는 중범죄로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추가 피해자들은 김씨가 처음 구속됐을 당시 추가 피해 사실을 신고해달라는 경찰의 요청 기사를 보고서 나섰다.
도라빌의 뷰포드 하이웨이 선상에서 일맥한의원(Kim’s Accupuncture)을 운영하는 김씨는 첫 번째 체포 당시 10년 이상 치료를 받은 환자를 포함해 2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몇 달 간격으로 성추행을 한 혐의를 받았다. 도라빌 경찰서 브라이언 해리스 부서장은 “치료를 위해 한의원을 찾은 여성의 신뢰를 김씨는 최악의 방법으로 훼손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서장은 이어 신고에 나선 “여성들의 용기에 감사하다”며 “피해자가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나서는 것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피해자 일부는 혐의가 제기된 행위 중에 김씨를 제지했다고 진술했다.
조지아주 한의사 면허위원회는 현재 김씨에 대한 자체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로 인해 그의 의료 면허가 정지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한의원은 첫 번째 체포 직후 현재까지 운영이 중단된 상태며 온라인상에서도 영구 폐업으로 표시돼 있다.
김씨는 여전히 디캡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으며, 김씨의 보석 심리는 3월 25일로 예정돼 있다. 당국은 추가 피해자가 있으면 경찰에 연락해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