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관세전쟁’속 현대차그룹 4위… 시장점유율 상승

미국뉴스 | 경제 | 2025-05-01 08:45:01

관세전쟁, 현대차그룹,시장점유율 상승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 25년 1분기 제조사 순위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역대 최대실적 써내려가

GM·도요타·포드가‘탑3’

올해 1분기는 인구 3억4,000만명의 미국 자동차 내수 시장을 놓고 그 어느 때보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불꽃 튀는 승부를 펼쳤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 발효가 임박한 가운데 자동차 가격이 오르기 전에 판매량을 늘리려는 자동차 업체들과 구매 시기를 앞당기려는 소비자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주요 자동차 회사들의 판매실적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판매 1위 자리를 수성하려는 선두업체와 상위권으로 진입하려는 후발 주자들 간의 샅바싸움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올해 1분기에는 1위부터 4위까지 순위가 굳건하게 유지됐다. 제네럴모터스(GM)가 69만3,363대를 판매하며 1위를 수성했고, 도요타는 57만269대로 2위, 포드는 49만8,480대로 3위를 지켰다. 현대차그룹은 41만9,912대를 판매하면서 포드를 맹추격했다.

(도표 참조)

 

현대차그룹은 올해 1분기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3개 브랜드 모두 눈부신 판매고를 기록하며 ‘K-자동차’의 위상을 높였다. 올해 1분기 현대차그룹 미국시장 판매는 현대차가 20만3,554대로 1분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0%가 증가했다. 싼타페를 비롯해 투싼, 팰리세이드, 아이오닉5가 1분기 총 판매량 신기록이란 이정표를 세웠다. 전기차 판매량은 38% 증가했고, 하이브리드(HEV) 차량 판매는 68% 늘었다.

 

올해 1분기 기아의 총 판매량은 19만8,850대로 전년 대비 10.7% 증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8월 출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올 뉴 K4 스포티 컴팩트 세단도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제네시스의 경우 1분기에 1만7,508대로 전년 동기 무려 19% 증가했으며, 역대 최고 실적을 갈아치웠다.

 

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전쟁으로 인해 앞으로 자동차 가격이 상승하고 소비자 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이다. 시장에서는 관세가 부과되면 자동차 가격이 최소 5,000달러에서 최대 1만달러까지 높아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4월 3일부터 자동차 수입관세를 발효 중이며, 오는 5월 3일부터 수입 자동차 부품에 대한 25% 추가 관세부과를 앞두고 있다. 완성차 업체의 강력 반발에 지난 29일 트럼프 대통령이 부품 관세 부담을 2년간 한시적으로 완화하겠다고 밝혔지만 가격 상승은 피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관세 부과 전에 들어온 재고물량이 대부분 소진된 6월 이후부터는 자동차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자동차 가격 인상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될 경우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판매량은 올해 180만대 감소하고 향후 10년 동안 정체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현대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판매 순위 4위의 위치를 견고히 하고 관세전쟁 파고에서 살아남으려면 모델 라인업을 더욱 다양화, 세분화하고 내연기관차와 전기차 하이브리드 등 주요 세그먼트에서 판매를 지속적으로 늘려야한다고 조언한다. 이미 현대차는 경쟁사와 머리를 맞대고 협력을 강화하고 한편 관세 적용을 피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9월 12일 1위 판매업체인 GM과 생산부터 기술 개발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역에 거쳐 동맹 관계 구축을 천명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3월 24일에는 백악관에서 루이지애나 제철소와 조지아주 새 공장 등 향후 4년간 210억달러 규모의 추가 신규 투자를 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전체 판매량 5위를 기록했던 스탤란티스는 29만3,225대를 판매하며 6위로 내려앉았고 그 자리를 35만1,577대를 판매한 혼다가 차지했다. 테슬라는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에 대한 비호감 논란이 겹치며 13만8,867대를 판매, 전년 대비 0.9% 하락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박홍용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전문직 비자 심사 강화…"'검열' 관련 경력 있으면 부적격"

국무부, 전세계 공관에 신청자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트럼프, 온라인서 우파시각 억압받는다는 인식下 콘텐츠 관리 비난미국대사관 앞에 비자 받으려고 줄 선 시민들[연합뉴스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헬스 전문,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 오픈 예정

다운타운 웨스트엔드에 입주 계약2027년 오픈 목표, 학생 최대7백명  새로운 헬스 전문 대학, 콩코드 커리어 칼리지(Concorde Career College)가 2027년 개교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포토뉴스〉 애틀랜타연극협회 송년모임

애틀랜타연극협회(회장 최창덕) 는 3일 오후 12시 둘루스 슈가로프 컨트리클럽 내 유은희 부회장 댁에서 2025년 송년회를 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내년도 성장과 도약을 다짐했다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주말 가볼 만한 5가지 이벤트〉 '쿨레이 필드 조명 쇼'

연말을 맞아 이번 주말 귀넷 및 애틀랜타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다섯 가지 이벤트를 소개한다. ◈쿨레이 필드 조명 쇼(Glow Light Show at Coolray Field)일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조지아 19개월만 또 다시 사형 집행

이달 17일 저녁 잭슨 교도소서22년전 두 여성 살해범 형집행  22년전 두 명의 여성 부동산 중개인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15년전 사형확정 판결을 받은 조지아 남성에 대한 형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조지아 주민 기대수명 늘긴 늘었는데...

전국평균보다 밑...전국 36위'22년 75.9세...1년새1.6세↑ 조지아 주민의 기대수명이 크게 늘어났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연방질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농산물 포장상자 속 2,200만달러 마약 적발

멕시코 밀반입 1,500LB 메스 애틀랜타 · 홀 카운티서 동시에  농산물 포장 상자에 숨겨져 있던 무려 1,500파운드가 넘는 마약이 수사기관에 의해 적발됐다.3일 연방수사국(F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자녀 용돈 관리… 이제는‘키즈 금융 앱’으로

심부름 완료하면 용돈과도한 지출하면 알림그린라이트·에이콘스얼리재스비·모닥·카칭가·팸주  자녀들의 용돈 관리에 디지털 앱을 적극 활용하는 부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 앱 하나로 집안일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얼리 칼리지’ 프로그램… 고교 졸업 동시에 준학사까지

대학 학위 조기 취득 가능성실제 대학수업과 같은 난이도‘도전적·열정적 학생에 적합이중등록과 다른 프로그램 실제 대학 수준의 수업을 미리 수강하고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조기대학

대학 지원서 수 약 10% 증가… 유학생은 큰 폭 감소
대학 지원서 수 약 10% 증가… 유학생은 큰 폭 감소

커먼앱 11월 1일 기준 통계1인 평균 4.68곳 → 4.90곳, 5%↑미국내 지원자 7%↑, 유학생 9%↓표준화 시험점수 제출 지원자↑   미국 대학 통합지원 시스템인‘커먼앱’(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