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정치자금 모금서류 제출
전 애틀랜타 시장 키샤 랜스 바텀스가 민주당 소속으로 2026년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모금 서류를 지난 28일 제출했다.
관례를 깨고 지난 2021년 애틀랜타 시장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텀스는 시장에서 물러난 뒤 정치 평론과 백악관 공공참여실 국장으로 일했다. 그의 공식 출마선언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현재 바텀스는 애틀랜타 출신이자 변호사이자 사업가인 제이슨 에스테베스 주 민주당 상원의원과 경쟁하고 있다. 루시 맥배스 하원의원과 2014년 주지사 후보였던 제이슨 카터 등 다른 두 명의 유명 민주당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하여 누가 유력한 후보로 떠오를지 불투명해졌다.
바텀스는 이달 초 성명에서 조지아주에는 "도덕적, 경제적 절벽에서 트럼프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지역 사회의 절실한 요구에 집중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노선에 반기를 들었다.
전 디캡카운티 CEO 마이클 서먼드 또한 민주당 소속 주지사 출마 의사를 밝혔으며, 두 차례 주지사 후보였던 스테이시 에이브럼스는 재출마를 선택할 수도 있다.
공화당 소속 법무장관 크리스 카는 작년 주지사 출마를 선언했고, 버트 존스 부지사도 출마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텀스는 2021년 시장 재선에 출마하지 않기로 갑작스럽게 결정했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살인 사건이 급증하고, 1년 전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관에게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살해된 후 경찰의 잔혹 행위에 대한 전국적인 시위가 벌어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플로이드가 사망한 지 몇 주 후, 흑인 남성 레이샤드 브룩스가 현장 음주 측정 후 몸싸움 끝에 애틀랜타 경찰관에게 살해당했다. 애틀랜타 경찰서장은 몇 시간 후 사임했다. 브룩스의 살해 사건은 애틀랜타에서 다시 시위가 벌어지는 계기가 됐다. 박요셉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