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전 대비 52%나 공급 감소
전문가 "위축 아닌 안정”평가
팬데믹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메트로 애틀랜타 물류창고 개발 붐이 한풀 꺽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우려 보다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부동산 분석업체 CBRE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메트로 애틀랜타에서 공사 중인 창고형 건물 면적은 약 810만 평방피트로 지난해 1분기 대비 무려 52%가 줄었다.
이 같은 규모는 최근 10년 새 가장 낮은 수준으로 특히 2021년 중반부터 2023년 중반까지 분기마다 최소 3,000만 평방피트 이상이 착공됐던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2020년 팬데믹으로 물류창고와 배송센터 수요가 크게 늘면서 창고형 건물 시장이 사상 유례없는 호황기를 맞았다.
이에 따라 평년 한 해치에 해당되는 창고형 건물이 한 분기에 착공되는 상황까지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공급과잉 우려와 함께 애틀랜타 전반적인 산업성장이 주춤하면서 실제 공급이 크게 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창고형 건물 공급 둔화를 단순한 위축으로 보기보다는 과열됐던 시장이 안정세로 접어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저스틴 바인스 CBRE 연구원은 “팬데믹 당시 비정상적이었던 성장세가 점차 안정되고 있다”면서 “현재의 공급 속도는 시장의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 가는 과정”으로 평가했다.
다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현재의 급변하는 관세환경과 글로벌 경제환경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는 불확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