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 카운티 가금류 농장서
첫 감염사례 보고 후 일주일만
사육 17만 마리 모두 살처분
조지아 대형 가금류 사육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H5N1) 사례가 또 발견됐다. 첫 사례가 보고된 지 일주일만이다.
조지아 농무부는 22일 오전 “앨버트 카운티 소재 대형 가금류 사육농장에서 지난 17일 조류독감 감염 사레가 보고됐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조류독감 감염 사례가 보고된 농장은 1주일 전 상업용 가금류 사육농장에서 조류독감 감염이 첫 보고된 장소와 불과 200야드 떨어진 곳이다.
주 농무부는 조류독감 감염 확진 결정이후 추가확산을 막기 위해 첫번째 사육농장 4만 5,000마리와 두번째 농장 13만 마리의 가금류를 48시간 이내에 모두 살처분했다.
주 농무부는 22일 현재 해당 농장를 폐쇄하는 한편 폐기물 처리 및 살균작업을 진행 중이다.
조류독감 사례가 보고된 두 농장 반경 10마일 이내에는 120개 이상의 상업용 가금류 사육농장이 밀집해 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클레이턴 카운티 한 가정용 사육장에서 13마리의 닭과 오리에서 조류독감 감염사례가 보고되기도 했다.
조지아는 미 전국 최대 가금류 육류 생산지로 2022년 기준 약 67억 달러 시장 규모를 보이고 있다. 주 정부는 대규모 상업용 사육농장에서 조류독감 감염사례가 보고된 후 가금류 전시회와 거래 및 교환을 전면 무기한 중단했다.
주 농무부는 이번 조류독감 감염으로 인해 제기되는 가금류와 계란 안정성 우려 논란과 관련된 입장도 밝혔다. 타일러 하퍼 농무장관은 “조지아에서 판매되는 가금류 제품의 안정성과 품질은 100% 믿어도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류독감이 확산되면서 인간 감염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10일 샌프란시스코 거주 어린이가 조류독감 양성 판정을 받았다. 루이지애나에서는 지난 6일 조류독감에 걸려 입원했던 환자가 숨져 전국에서 조류독감으로 인한 첫 인간사망사례로 기록됐다.<이필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