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경동나비
첫광고

수요 감소·인기↓…‘헐값’된 중고 전기차

미국뉴스 | 경제 | 2024-10-21 09:18:04

헐값, 중고 전기차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지난 1년 동안에만 25% 급락

구매 대신 리스 증가 악영향

 

 

 전기차들이 중고차 시장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중고 전기차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이젠 개솔린 차량보다 가격이 더 낮다. [로이터]
 전기차들이 중고차 시장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중고 전기차의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이젠 개솔린 차량보다 가격이 더 낮다. [로이터]

 

 

전기차 인기가 예전에 비해 시들해지면서 중고 전기차의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이제는 같은 연식의 중고차 차량과 비교해도 가격이 떨어진다.

 

월스트릿저널(WSJ)은 자동차 전문매체 에드먼즈를 인용, 올해 9월 기준 3년된 중고 전기차의 평균 판매 가격이 2만8,400달러로 2023년 초 대비 25% 하락했다고 전했다. WSJ은 “같은 기간 동안 개솔린 중고차들의 가격은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지금은 중고 전기차 가격이 더 낮다”고 지적했다.

 

또한 중고 전기차 가격이 급락하면서, 전기차는 이제 가장 큰 중고차 매물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2년 전만 해도 코로나19발 공급망 위기로 인한 차량 부족으로 인해 일부 중고 전기차 모델의 가격이 새 차와 맞먹거나 더 비싸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역전되었다.

 

특히 미국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 제품들의 인기 모델도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에드먼즈에 따르면 테슬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인 ‘모델 3’과 ‘모델 Y’의 중고 가격은 지난 1년 동안 약 25% 하락했다.

 

중고 전기차 가격이 크게 떨어진 것은 업체들의 출혈 경쟁 때문이다.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해 테슬라는 2023년부터 일부 모델을 최대 3분의 1까지 인하했고 이에 경쟁사들도 할인 경쟁에 나서며 출혈 판매를 하고 있다.

 

올해 4월에도 테슬라는 주요 모델 가격을 인하했다. ‘모델Y’의 가격은 종전 4만4,990달러에서 4만2,990달러로 2,000달러 인하됐고, ‘모델S’와 ‘모델X’의 기본 가격도 함께 인하했다.

 

테슬라는 지난해에도 미국 판매가격 인하를 단행하는 등 전기차 업계에서 가격 경쟁을 주도하고 있다. 지속적인 가격 인하로 ‘모델 Y’의 판매가격은 2년 전과 비교했을 때 20% 이상 떨어졌다. ‘모델 3’의 판매 가격은 11% 낮아졌다.

 

테슬라는 수익성을 희생하면서까지 미국서 시장 점유율 수성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분석가들은 중고 전기차 가격의 급락이 예산에 신경 쓰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을 높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하지만, 많은 기존 전기차 소유자들은 차량 구입 시 지불한 금액보다 현재 가치가 낮아져 대출 잔액이 차량 가치보다 비슷하거나 높아지는 ‘역전현상’을 경험하고 있다.

 

에드먼즈에 따르면 전기차 리스의 월 평균 결제액은 지난해 950달러에서 8월 582달러로 떨어졌다. 이반 드루리 에드먼즈 인사이트 디렉터는 “2만8,000달러짜리 중고 전기차 대출로 매달 지불하는 금액과 거의 비슷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리스의 증가는 장기적으로 중고차 시장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리스 가격 인하는 현재 자동차 기업들이 전기차 판매량을 증가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2~3년 후에는 중고 전기차가 시장에 쏟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어빙 티슈, 메이컨 공장 증축 계획 발표
어빙 티슈, 메이컨 공장 증축 계획 발표

조지아주, 목재 산업 중심지로 부상 관리직·기계공 등 100여 직원 채용 어빙 티슈(Irving Tissue)가 메이컨 공장의 증축 계획에 대해 밝혔다. 이번 증축은 소프키 산업단

이승만 동상 한인회관에..이홍기 결정하면 문제돼
이승만 동상 한인회관에..이홍기 결정하면 문제돼

정통성 없는 한인회 결정에 누가 수긍할까소녀상 훼손 한인회가 동상... 설득력 없다 보험금 수령 은폐와 한인회 공금을 유용해 선거 공탁금으로 한인회장에 내 부정 당선돼 애틀랜타한인

방치 장례식장서 화장 유골함 수십개 발견
방치 장례식장서 화장 유골함 수십개 발견

마리에타 소재 장례식장소셜 미디어 신고로 수색일부 신원확인 표식 없어 화재로 방치된 장례식장에서 수십개의 화장된 유골함이 발견돼 경찰이 긴급 수사에 나섰다.마리에타 경찰은 20일

소는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친다
소는 잃었어도 외양간은 고친다

UGA, 여대생 살해사건 뒤 산책로에 펜스∙비상호출박스 주민 불안 여전∙∙∙추가책 요청  어거스타대 간호학과 레이큰 라일리 살해 사건을 계기로 UGA가 캠퍼스 내 산책로 안전강화에

올 추수감사절 식탁물가 조금 싸졌다
올 추수감사절 식탁물가 조금 싸졌다

칠면조 가격 하락으로10인 기준 58.08달러 올해 추수감사절에 가족끼리 모여 식사를 하기 위해 드는 음식 재료비는 작년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전미 농장연맹(AFBF)에

메이컨 교사,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로 징역형
메이컨 교사,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로 징역형

아동 성학대 및 착취 동영상 등 압수자원봉사자, 코치 등으로도 활동해  메이컨의 한 교사가 디지털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징역 6년형을 선고받았다.  중부지방 검찰청에 의하면 판

허위 무장위협 신고 14세 고교생 체포
허위 무장위협 신고 14세 고교생 체포

캅 앨타투나고∙∙∙한때 긴급폐쇄 조치 학교에 무장한 사람이 있다는 허위 신고를 한 14세 고교 남학생이 경찰에 체포돼 구금됐다. 허위신고로 해당 학교는 긴급 폐쇄조치가 내려지기도

1980년대 가장 인기 있던 아기 이름은?
1980년대 가장 인기 있던 아기 이름은?

남아-마이클 ∙ 여아-제시카 1980년대  태어나거나 자란 미국인들은 크리스토퍼, 매튜  애슐리 그리고 사라라는 이름를 가진 친구들이 많을 듯 싶다. 이런 이름들은 당시 가장 인기

켐프 공화당 주지사협회 2025년 회장 당선
켐프 공화당 주지사협회 2025년 회장 당선

27명의 공화당 주지사 대표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가 2025년 공화당 주지사 협회(RGA) 회장으로 선출됐다.RGA는 연례 회의 후 켐프와 몬태나 주지사 그렉 잔포르테를

케이헤리티지 스토어 단장...'11월 무료 배송 이벤트'
케이헤리티지 스토어 단장...'11월 무료 배송 이벤트'

60달러 이상 주문시 무료 배송다국어 서비스로 편의성 제공 전통문화 테마 온라인 쇼핑몰 '케이헤리티지 스토어(‘K-HERITAGE store)'가 다국어 서비스로 새롭게 개편된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