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성인 중 절반가량이 10년 후 비만이 되고, 25%는 고도 비만이 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조사는 하버드와 조지워싱턴대학 연구진이 수행해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에 실렸다.
이번 조사 결과 오는 2030년에 미국 성인 49%가 비만 단계에 진입하고, 29개 주에서는 비만 비율이 50%를 넘을 것으로 전망됐다.
또 성인의 24%가 고도 비만으로 분류돼 1990년처럼 비만이 일반적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연구진은 내다봤다. 고도 비만은 여성(28%), 흑인(32%), 저소득 성인(32%)에서 흔히 나타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음식을 조달하기 어려운 저소득층일수록 체중이 더 나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44개 주 가운데 연 가계소득이 2만 달러 이하일 경우 체중 분포상 고도 비만 비율이 가장 높았고, 단 한 개 주에서만 연 소득이 5만 달러가 넘는 층에서 고도 비만 비율이 가장 높았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