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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문제는‘재난급’… 10년 후 미국 성인 절반 달해

지역뉴스 | 기획·특집 | 2020-03-13 10: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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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간 미국을 위협하는 재난은 기후변화만이 아니다. 건강과 경제적 측면에서 모두 끔찍한 전망은 미국 성인들 사이에 고도비만을 포함한 비만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2030년까지 성인 2명 중 1명은 비만이며, 4명 중 1명은 고도비만이 될 것이라고 저명한 의학 과학자 팀이 예상했다. 이 추정은 특히 신뢰할 만한 것으로 여겨지는데 이유는 연구팀이 전국 조사에서 현재 과소평가된 체중치를 수정했기 때문이다. 이들의 예측에 따르면 미국 29개 주에서 비만 유병률은 50%가 넘을 것이고, 비만 인구가 35% 미만인 주는 하나도 없게 된다. 또한 25개 주에서 고도비만 유병률이 4명 중 1명보다 높아지며, 이것은 전국적으로 여성, 비 히스패닉 계 흑인 성인, 저소득층 성인들 사이에서 가장 일반적인 체중이 될 것이라고 연구팀은 내다봤다.

 

    4명 중 1명은 고도 비만… 전문가들 예상

   29개 주에서 비만 유병률 50% 넘을 전망

“설탕 음료가 가장 문제… 전국적 대책 필요”

 

 

 

비만이 만성적이고 장애를 초래하며 종종 치명적인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할 때 이는 참으로 심각한 문제다. 그러나 기후변화와 마찬가지로 이 나라를 움직이는 정치 권력은 비만이 확장되는 재난의 결과를 막기 위한 일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비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설탕이 첨가된 소다에의 접근을 제한하는 등의 노력은 돈 많은 업계에 의해 저지되고 있고, 예산이 형편없이 미미한 보건부서의 교육과 노력은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과학자들은 지적했다. 설탕 및 음료 업계는 설탕 가당 음료에 소비세를 추가하려는 거의 모든 시도를 차단했다. 

지난 12월 뉴잉글랜드 의학지에 발표된 새로운 보고서의 저자이며 하버드의 공중보건 전문가인 재커리 J. 워드는 이런 세금이 역진세이며 부당하게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다는 주장은 근시안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건강관리에서 절약한 비용이 설탕 가당 음료의 세금으로 낸 여분의 돈을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필라델피아처럼 3년 전 온스당 1.5센트의 탄산음료세가 발효된 도시에서는 총 구매량이 38% 감소했다고 공동저자인 사라 블라이치는 말했다. 

그러나 이런 부분적인 변화만으로는 미국의 비만 실태에 충분히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체중과 건강의 재난을 꾸준히 증가시켜온 모든 식품 환경에서 전국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새로운 보고서가 분명히 밝히고 있듯이 미국인들이 항상 이렇게 뚱뚱한 것은 아니었다. 1990년 이후로 이 나라의 비만 유병률은 두 배가 되었다.

비만에 대해 유전자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이라고 워드는 말했다. 우리의 유전자는 지난 30년 동안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변한 것은 우리 유전자가 기능하는 환경이다.

하버드 공중보건 교수인 블라이치 박사는 “미국에서 음식은 매우 저렴하고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람들은 더 많이 외식하고, 지방과 설탕 및 소금이 많은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하며, 음식 사이즈는 더 커졌다.

“레스토랑 음식을 먹기 위해 집에서 나갈 필요조차 없다. 전화만 하면 배달되니까. 스마트폰이 있으면 우버 이츠(Uber Eats)가 몇 분 만에 문 앞까지 패스트푸드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워드는 말했다.

사람들은 또한 더 많은 간식을 먹는다. 아기가 스스로 먹을 수 있게 되는 즉시 갖게 되는 습관이다. 워드는 “사람들은 하루 종일 간식을 먹고 있다”면서 “스낵은 미국에서나 정상적인 습관이지, 프랑스에 가보면 버스에 앉아서 먹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우리는 또한 고도로 가공된 식품을 섭취하는데 이런 음식은 칼로리, 설탕, 지방 함량이 높기 때문에 체중 증가를 촉진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체중을 조절할 때도 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하면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블라이치 박사는 “체중 증가에 많은 칼로리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지적하고 “마케팅을 통해 우리는 우리가 먹고 싶은지도 모르는 음식들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있다. 우리는 즉각적인 만족감을 원하고, 미래에 대해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10년 안에 인구의 절반 이상이 비만해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이러한 추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으면 “비만은 이 나라의 뉴 노멀, 즉 새로운 정상이 될 것이다. 우리는 비만을 발생시키는 환경에 살고 있다.”고 워드는 말했다.

블라이치 박사는 “문제에 한 가지 해결책은 없지만 내게 마술지팡이가 있다면 음료수에 연방 세금을 부과하겠다. 왜냐하면 음료가 미국에서 가장 큰 설탕 공급원이고, 다이어트와 체중 증가 및 건강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칼로리 있는 음료는 고체 음식을 먹을 때만큼 포만감이 없기 때문에 더 많이 먹는다.”고 설명했다.

이것은 칼로리가 없는 단 음료에도 해당된다. 음료 소비와 칼로리 섭취량 사이의 연관성은 칼로리가 없거나 낮은 감미료가 첨가된 음료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

블라이치 박사는 식사의 3분의 1이 외식인 시대이므로 식당들이 제공하는 식사에서 지방, 설탕, 칼로리의 양을 점차 줄이면 사회적인 체중 증가를 막는 일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건강하고 칼로리 낮은 식사를 메뉴의 기본 옵션으로 만들면 된다.”고 그는 말했다.

음식의 사이즈를 조절하는 것이 또 다른 중요한 단계이다. 그녀는 “빅 사이즈의 음식은 특히 비용 대비 더 많은 칼로리를 원하는 저소득층 사람들이 좋아한다”고 말했다. 저소득층은 이미 가장 높은 비만율을 보이고 있는데 새로운 예측에 따르면 이들은 앞으로 비만과 고도비만의 유병률이 가장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그룹이다.

비만 증가 전망을 뒤집을 수 있는 또 다른 정책 기반 접근법은 기후관리 옹호자들과 협력하는 것이다. 블라이치 박사는 “미국의 식단에서 고기를 더 많이 없애면 환경과 체중감량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워드는 “정책의 관점에서 볼 때 예방만이 갈 길이다. 아이들은 비만으로 태어나지 않지만 이르면 2세부터 이미 과도한 체중 증가를 볼 수 있다. 음식 환경의 변화는 로컬, 주 및 연방의 모든 수준에서 필요하다. 개인이 자발적으로 행동습관을 바꾸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2009년 이후 저소득층 여성, 영아 및 어린이들에게 제공되는 식품 패키지의 건강 증진 변화가 이를 지급받는 프리스쿨 아동의 비만을 역전시키거나 안정화시키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더 건강한 학교 급식의 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가 현재 진행 중이다.    <By Jane E. Bro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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