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엘리트 학원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자동차 등록의 이모저모

지역뉴스 | 외부 칼럼 | 2024-07-16 10:24:27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최선호 보험전문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최선호 보험전문인

 

미국에는 주민등록이라는 개념이 없다. 아니, 사람들은 그런 개념을 갖고 있을지는 몰라도 그런 제도가 존재하지 않는다. 미국에서 아이가 태어나도 주 정부에서 발급해 주는 출생증명서가 전부이며, 어디에 거주하는지는 따로 정부 기관에 신고하게끔 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미국에서는 이사해도 정부 기관에 새로운 거주지를 등록할 필요가 없다. 다만, 자동차 등록소와 운전면허 발급처에 바뀐 주소를 등록하는 것이 고작이다. 사람에 대해서는 철저한 등록이 이루어지지 않지만 자동차에 대해서는 등록이 철저히 이루어지고 있다. 즉 새로운 자동차가 탄생해도 등록해야 하고, 주소를 옮겨도 반드시 바뀐 주소를 등록해야 한다. 사람의 거주지를 관리하는 것보다는 자동차의 거주지(?)를 관리하는 것이 훨씬 체계적으로 되어 있는 셈이다. 자동차가 사람보다 더 중요하다는 뜻은 아니겠지만 말이다. 자동차 등록의 이모저모에 관해 알아보자.

미국에서 자동차 등록은 주(State)별로 따로 관리한다. 따라서 주별로 절차와 요구 사항에서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운전면허를 거주하는 주로 반드시 바꿀 것을 요구하는 주가 있는가 하면, 운전면허를 거주하는 주로 굳이 바꾸지 않아도 자동차를 등록하는 데 아무 지장이 없는 주도 있다. 그리고 자동차 등록과 운전면허 발급이 한 곳(대개 Department of Motor Vehicle)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나, 굳이 운전면허 발급처와는 별도로 Tag Office라는 곳을 설치해서 이곳에서만 자동차 등록을 하게 하는 주도 있다.

 

조지아주를 예로 들어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조지아주에서는 Tag Office가 따로 있으므로 자동차 등록은 반드시 이곳에서 이루어진다. 특히, 조지아주의 Tag Office는 카운티 별로 따로 있으므로 본인이 거주하는 카운티의 Tag Office를 찾아가야만 자동차 등록을 할 수가 있다. 그러다 보니 요구하는 서류가 카운티별로 다소 다를 수 있으나, 자동차 등록을 위해 공통으로 필요한 사항은 조지아 운전면허, 조지아주 자동차 보험 가입, 주소 증명(은행 Statement, Utility Bill), 소유권 증명, Emission Test, 해당 세금 및 수수료 등이다.

 

자동차를 살 때는 자동차를 현금을 다 내고 사거나 융자를 해서 사는 경우가 있다. 조지아주에서 현금을 다 내고 사서 등록할 때는 자동차 소유권 증명서(Title)를 반드시 제출해야 하나, 융자를 통해 차를 샀을 때는 Title 대신 융자 내용 확인서(소정 양식)를 작성해서 제출하면 된다. 또한, 조지아주에서는 차를 딜러가 아닌 개인한테 현금으로 사는 때는 구매 후 반드시 7일 이내에 등록하게 되어 있으며 중고차를 사도 재산세를 내게 되어 있다. 이 세금이 몇천 달러가 될 수도 있으므로 조지아주에서는 차를 팔고 살 때 주의해야 한다. 딜러에서 차를 사면 딜러에서 30일간 유효한 임시 번호판을 주는데, 유효기간이 끝나기 전에 등록하면 된다. 딜러가 등록까지 대신해 주기도 하나, 딜러가 대신 등록해 주지 않을 때는 반드시 소유주가 해야 하므로 차를 살 때 이 사항을 잘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다른 주로 이사하는 때는 새로 이사 간 주에서 자동차 등록을 새로이 해야 하는데, 이때에는 주마다 절차가 다르기도 하다. 특히, 융자가 아직 남아 있는 차를 등록할 때, 앨라배마주처럼 굳이 Title 확인서를 융자회사로부터 발급받아 제출해야 하는 주가 있는가 하면, 조지아 주에서는 융자 확인서를 소유주가 작성하여 제출하면 된다. 융자가 없는 자동차는 전에 살던 주에서의 타이틀을 이사한 현재의 주의 타이틀로 바꾸어야 한다. 대개 자동차 등록소에 이전의 타이틀을 주면 2주일쯤 후에 새로운 주의 타이틀이 배달되어 온다. 

50개에 달하는 여러 개의 주(State)로 이루어진 미국에서 살다 보면, 제도가 주마다 달라 불편한 점이 한둘이 아닌데, 자동차 등록도 그중에 하나이다. 특히, 다른 주로 이사를 하는 때에는 그 주의 자동차 등록 제도 혹은 방법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 차라리 짜증을 줄이는 일이 아닐까 싶다. 거주하는 곳에서는 자동차 등록 절차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가를 잘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보험 전문인 최선호 770-234-4800)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신앙칼럼] 명품인생, 명품신앙(Luxury Life, Luxury Faith, 로마서Romans 12:2)

방유창 목사 혜존(몽고메리 사랑 한인교회) 지금 조금 힘쓰면 영혼이 큰 평화와 영원한 기쁨을 얻을 것이라고 확신하는 인생을 <명품인생(Luxury Life)>이라 과감하

[리 혹스테이더 칼럼] 벼랑 끝에 선 유럽
[리 혹스테이더 칼럼] 벼랑 끝에 선 유럽

유럽은 산적한 위협의 한 복판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정치적 측면에서 보면 기존의 전통적인 정당들이 유권자들의 들끓는 분노 속에 침몰했다. 경제는 둔화세를 보이거나 기껏해야 답보상태

[오늘과 내일]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가짐

작년 12월 마지막 남은 한 장의 달력을 떼면서 지난 1년 동안의 일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순간에 우리는 질문해 본다. 지난 한해 동안 행복하셨습니까? 후회되고 아쉬웠던 일은 없

[정숙희의 시선] 타마라 드 렘피카 @ 드영 뮤지엄
[정숙희의 시선] 타마라 드 렘피카 @ 드영 뮤지엄

굉장히 낯선 이름의 이 화가는 100년 전 유럽과 미국의 화단을 매혹했던 경이로운 여성이다. 시대를 앞서간 아티스트이자 파격의 아이콘이며 사교계의 총아이기도 했던 그녀는 남자와 여

[에세이] 묵사발의 맛

꽃동네에서 먹은 묵사발은 생각만으로도 입안에 군침이 돈다. 처음 꽃동네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수녀님들이 꽃을 많이 가꾸며 가는 동네일 것이라는 상상을 했었다. 사막의 오아시스라는

[시와 수필] 하늘 아래 사람임이 부끄러운 시대여

박경자(전 숙명여대 미주총동문회장)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한 점 부끄럼 없기를잎새에 이는 바람에도나는 괴로워했다.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그리고 나한

[삶과 생각] 천태만상 만물상
[삶과 생각] 천태만상 만물상

지천(支泉) 권명오(수필가 / 칼럼니스트)  인류사회와 인생사는 천태만상 총 천연색이다. 크고 작은 모양과 색깔 등 각기 다른 특성이 수없이 많고 또 장단점을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혜택의 A B C D
[전문가 칼럼] 보험, 그것이 알고 싶다- 메디케어 혜택의 A B C D

최선호 보험전문인 예전엔 어른이 어린아이를 보고 한글을 깨쳤는가를 물을 때 “가나다를 아냐”고 묻곤 했었다. ‘가나다’가 한글 알파벳의 대표 격이 되는 것이다. 영어에서도 마찬가지

[독자기고] 쉴 만한 물가-Serenity

제임스 한 목사 2024한 해가 간다. 석양이 서쪽 하늘에 드리워 지면서 밝은 빛이 지워져 간다.마지막 노을을 펼치면서 2024를 싣고 과거로 간다. 이별이다. 아쉬움이다. 떠남이

[김용현의 산골 일기]  죽은 나무 살리기
[김용현의 산골 일기] 죽은 나무 살리기

산기슭에 자리한 아파트의 작은 거실이지만 동쪽으로 큰 유리창이 나 있고 그 창으로 햇볕이 쏟아져 들어오면 한 겨울인데도 따뜻한 봄날 같다. 문득 바깥추위가 걱정돼 텃밭에 갔더니 꽃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